"美 블프 비켜!"…국내 유통업계 '반격 세일'
"美 블프 비켜!"…국내 유통업계 '반격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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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블랙럭셔리페어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미국에서 11월 마지막 목요일 최대 규모로 쇼핑이 이뤄지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의 맞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시작된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전점에서는 26일부터 29일까지 프리미엄 패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파라점퍼스·CMFR은 10%, 맥케이지는 20% 할인을 진행하며 노비스는 100만원 이상 구매시 10만원 금액 할인을 해준다. 행사 기간동안 파라점퍼스, 무스너클, CMFR 등 3개 브랜드의 프리미엄 패딩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도 증정할 계획이다.

본점은 오는 29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남성패션 박람회'를 연다. 본 코트를 11만9000원, 워모 모직코트를 13만9000원, 엠비오 코트를 25만원 등에 판매한다. 또한 탠디, 세라, 소다, 루이까또즈 등이 참여하는 '겨울부츠&패션잡화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최대 7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잠실점에서는 오는 29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영패션 아우터 초대전'을 진행한다. 시슬리 패딩을 17만9000원, 보브 패딩을 18만8000원 등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을 놓기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7일부터 29일까지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대구점에서는 '탐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총 30억 규모로 진행되며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해 해외직구와 유사한 가격 수준으로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블루 스웨드 클래식 3만9000원, 블랙 빈티지 스트라이프 클래식 4만9000원, 네이비 홀든 클래식 3만9000원 등이다.

또 무역센터점에서는 실리트, 르쿠르제, 로얄코펜하겐 등 인기 주방용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르쿠르제 14cm 무쇠냄비 12만1000원, 하빌랜드 티잔(2개)이 9만원 등이다.

이밖에 데님바, 로열마일, PH3.0 등 현대백화점이 운영하고 있는 편집매장에서는 '덴츠' 장갑 39만8000원, '베그' 캐시미어 머플러 38만9000원 등 일부 상품을 해외 직구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현대백화점은 주말 3일(27~29일)동안 문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색 문화 콘텐츠'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현대H몰에서는 해당 기간 동안 'H포인트 스페셜 찬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개점 5주년을 맞아 다양한 제품군을 큰 폭으로 할인한다.

우선 트레이더스 구성점에서는 26일부터 29일까지 창고형 할인매장 최초로 해외 명품 대전인 '블랙 럭셔리 페어'를 실시한다. 총 50억원 규모의 프라다, 구찌, 루이비통 등 브랜드의 제품 8000여개 가방, 의류, 지갑 벨트류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다음달 9일까지는 가전제품, 신선식품, 가공상품 등 총 300 여개 품목, 500억원 규모의 할인전 '어나더 블랙 프라이데이 인 트레이더스' 행사를 실시한다.

롯데하이마트도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전국 437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하이마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벌인다. 행사 기간 동안 약 400억원 물량을 풀어 TV, 김치냉장고, PC, 모바일 액세서리 등 주요 품목들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LG전자 60인치 울트라HD TV를 200만원대, 830리터급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는 130만원대에 각각 1000대 한정수량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이 밖에도 샤오미 보조배터리, JBL 블루투스 스피커 등 모바일 액세서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전기히터, 전기요 등 겨울 난방제품도 최대 30% 할인해준다.

행사 기간동안 제품에 따라 최대 400만원의 캐시백 혜택과 최대 20만원의 롯데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하이마트 매장을 방문하고 응모권을 작성하면 쉐보레 스파크 자동차의 행운의 기회가 주어지는 총 1억3000만원 규모의 경품 행사도 이어진다.

마리오아울렛이 3관 11층 특설행사장에서 '스키·보드 종합대전'을 열고 스키·보드 의류 및 장비를 최대 80% 할인한다. 켈란의 보드재킷은 최대 70% 할인해 5만원대부터 판매하고, 어반어스의 보드재킷과 보드바지는 최대 80% 할인해 각 6만원대와 4만원대부터 구입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직구와 유사한 가격 수준으로 고객들이 지갑을 열게 할 계획"이라며 "국내 소비 여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수경기를 끌어올릴 정도로 많은 소비가 이뤄졌던 블랙프라이데이는 최근 소비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NYT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소비 행태는 온라인 판매 확대와 연중 상시 할인 등으로 1년 내내 소비를 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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