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저렴한 지역난방 적용 단지 '눈길'
동절기 저렴한 지역난방 적용 단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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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운정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난방을 가동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이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도시가스보다 난방비가 적게 드는데다 첨단 시스템 등이 적용돼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지역난방 적용 단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11월 ㎡당 2086원 정도였던 평균 관리비는 12월에는 2463원,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2511원과 2381원까지 최대 약 20% 가량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난방은 늘어나는 겨울철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지역난방은 열병합 발전소에서 생산된 고온의 난방수를 땅속에 묻혀 있는 이중 보온관을 통해 각 아파트 단지 기계실까지 공급하고, 이를 이용해 기계실에 설치된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의 물을 데워 각 가구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지역난방은 대규모 열생산시설에서 경제적으로 열을 생산하므로 가격이 저렴하고, 자체 열생산시설의 교체, 수선유지비 등도 절감 된다. 지역난방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역난방보다 LNG 중앙난방은 약 37%, LNG개별난방은 약 23% 더 비용이 들어간다.

더욱이 이러한 지역 난방이 적용된 곳에 들어서는 새아파트들은 더욱 관리비를 아낄 수 있다. 최근에는 단지 내에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갖추고 조명·난방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제어기술 등이 들어가 편리하게 관리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위치한 '래미안 옥수 리버젠'은 2012년도에 입주한 단지로 지열발전 시스템 등이 적용돼 공용관리부의 전기로 사용되고 있다. 이 아파트의 2015년(1월~9월 기준) 월평균 ㎡당 세대부과 관리비용은 2101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지역 내 '옥수 극동 그린아파트'는 1996년도에 입주한 단지로 동기간 월평균 ㎡당 세대부과 관리비용이 3060원이나 됐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봤을 때, 래미안 옥수 리버젠이 연간 약 96만원의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관리비는 꾸준히 나가는 고정 지출로 분양가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직접 거주하려는 실수요자들이라면 꼼꼼히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며 "특히 최근 아파트들의 경우 단열성능을 강화하고 첨단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관리비가 부담되는 노후 아파트 거주자들이라면 갈아타기를 고려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내 전국에서는 지역난방이 적용되는 곳에 들어서는 첨단 시스템을 적용한 단지들이 적지 않아 관심을 끈다.

현대건설은 11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운정'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2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998가구의 대단지다. 지역난방이 적용되며 전기와 수도, 가스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세대별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자신이 사용한 에너지량을 직접 확인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또 12월 경기도 안산시 중앙주공1단지 재건축을 통해 '힐스테이트 중앙'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8개동, 전용면적 59~99㎡, 총 1152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65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역난방을 채택하고 있는 이 아파트는 힐스테이트 세대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개별 관리비 절약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지열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공용관리비 절약에도 도움을 준다.

대우건설은 11월, 인천광역시 남동구 서창2지구 5블록에서 '서창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160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그린 프리미엄' 상품이 적용돼 절약습관을 유도하고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호출, 가스 차단 및 세대 조명을 한번에 소등할 수 있는 스마트 일괄제어 스위치, 난방에너지 절감시스템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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