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스낵 포화지방 최대 4.5배…프링글스↑ 레이즈↓
감자스낵 포화지방 최대 4.5배…프링글스↑ 레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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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함량 제품별로 최대 6.2배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감자스낵의 60g당 포화지방 함량은 '프링글스 오리지날'이 가장 높고,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최대 4.5배나 차이났다.

24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감자스낵 21개 제품을 선정해 △영양성분(열량·지방·나트륨 등) △안전성(위생·산가·아크릴아마이드) △포장공간비율 등에 따라 시험·평가해 60g당 포화지방 함량을 비교한 결과 농심켈로그의 '프링글스 오리지날(8.50g)'이 가장 높았고, 롯데제과의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1.87g)'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사제품 60g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5.38g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15g)의 35.9%를 차지했다.

감자스낵 21개 제품의 60g당 나트륨 함량은 제품별로 최대 6.2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태제과식품의 '구운감자(454.36mg)'가 가장 높았으며 해태가루비의 '자가비 짭짤한맛(73.76mg)'이 가장 낮았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구운감자'는 1통(108g)의 나트륨 함량이 817.84mg으로 나트륨 1일 영양소기준치(2000mg)의 40.9%를 차지했다.

또 감자스낵의 오리지널 제품보다 양파맛이나 달콤한 맛 제품이 나트륨 함량이 최대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태가루비의 '자가비 허니마일드'는 '자가비 짭짤한 맛'보다 나트륨 함량이 약 1.8배 높았고, '프링글스 양파맛'은 '프링글스 오리지널'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탕처리제품의 평균 지방 함량은 13.11g으로 기름을 분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한 감자스낵이 기름으로 튀긴 감자스낵에 비해 열량과 지방 함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처리제품은 5.66g으로 기름을 분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한 감자스낵이 기름으로 튀긴 감자스낵에 비해 포화지방 함량은 낮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콤한 맛 감자스낵 8개 제품의 60g당 평균 당류 함량은 2.23g으로 나타났다. 해태제과식품의 '구운감자 허니치즈맛(5.80g)'이 당류 함량이 가장 높았고, 오리온의 '포카칩 스윗치즈맛(0.53g)'이 60g을 기준으로 당류 함량이 가장 낮았다. 두 제품의 당류 함량 차이는 10.9배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공기주입 방식(질소충전 봉지과자) 포장의 감자스낵 15개 제품 중 8개 제품은 검사를 의뢰한 3개 시료 중 1개 이상의 시료에서 포장공간비율이 3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제과류에 해당하는 6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검사를 의뢰한 3개 시료 모두 포장공간비율이 20%를 넘었다.
 
공기주입 방식 제품 중 포장공간비율이 35%를 넘는 제품은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 '수미칩 오리지날',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스윙칩 허니밀크', '칩 포테토 사워크림 어니언', '포카칩 스윗치즈맛', '포카칩 어니언맛', '허니버터칩'으로 나타났다. 포장공간비율이 20%를 넘는 제품으로는 '구운감자', '구운감자 허니치즈맛', '프링글스 양파맛', '프링글스 오리지날'이 해당됐다.

제품의 '포장재질과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서 제과류의 포장공간비율은 20%, 공기주입 방식 포장은 35%로 제한하고 포장횟수는 2차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받침접시가 들어있는 '레이즈 스택스 클래식(100g)'(수입판매원:롯데제과)은 현행 포장공간비율 측정방법으로는 포장공간비율이 11.8%였으나, 받침접시(트레이)를 제외하고 실제 내용물과 최종 상자와의 포장공간비율은 42.4%로 나타났다.

2차 포장이나 받침접시(트레이)를 사용했을 때는 포장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나, 이는 실제 내용물을 기준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포장과는 차이가 발생했다.

다만 세균수, 산가 검사(유지의 신선도), 아크릴아마이드(발암우려물질) 검사에서 21개 감자스낵 모두 기준이내로 적합하거나 저감화 권고치(1mg/kg)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 관계자는 "소비자는 구입하는 제품의 실제 내용물을 기준으로 과대포장인지를 판단하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상황을 반영한 제과류의 포장관리가 필요하다"며 "업체는 제조 및 유통 단계에 있어 엄격한 포장 관리와 자발적으로 포장공간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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