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미국 최대의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해외직구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국내 최대 규모의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직구 고수 비법'을 공개했다.
◇ 상품 구매 전에 준비해야할 것
먼저 국내처럼 해외에서도 온라인쇼핑몰의 가격을 비교해놓은 사이트가 있다. 미국의 경우 넥스태그 사이트가 가장 유명하고 신뢰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명을 입력하면 낮은 가격 순서대로 검색되고 짚코드(zipcode·우편번호)를 넣으면 미국 내 세금과 배송비까지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두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사이트는 '카멜카멜카멜 닷컴'이다. 아마존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해당 상품 소개 페이지의 주소를 복사하거나 제품명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최저·최고가를 알 수 있다.
특히 특정기간을 설정해 최고·최저가를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현재 상품가가 구매하기 적절한지 판단하는데 참고할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시에는 타임세일과 같은 이벤트가 많이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에 회원가입을 마쳐야 한다. 또 쇼핑몰에 미리 가입해 쿠폰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보통 삭스 피프스 애비뉴, 샵밥, 토리버치, 갭, 짐보리 등 인기 쇼핑몰들은 신규가입 고객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 물건 고르기…리튬배터리·스프레이식 화장품 등 불가
해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해당 제품이 수입 금지 품목은 아닌지 확인해야한다. 만약 수입금지 품목을 직구했을 경우, 100% 폐기 처분될 뿐 아니라 수수료도 지불해야 한다.
대표적인 수입금지 물품은 리튬배터리, 스프레이식 화장품, 가공 육류 등이다. 수입 금지 물품은 아니지만,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반입량이 최대 6병으로 제한된다.
향수와 주류도 각각 60㎖이하 1병, 1ℓ이하 1병까지만 통관이 가능하다. 또 주류의 경우 통관 과정에서 세금도 붙는다. 전자기기 역시 개인당 하루 1대만 통관되는데, 전압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가전제품 전압이 우리(220V)와 달리 대부분 110V인데, '프리볼트'라고 명시된 제품이라면 220V용 플러그를 끼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예 전압을 바꾸는 변압기를 따로 구입해야만 한다.
◇ 상품 구입 후, 배송부터 교환환불 숙지
해외쇼핑몰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입했다면 남은 문제는 배송이다. 해외직구에는 3가지 방법이 있지만 대부분 배송대행을 이용하는 편이다.
배송대행은 소비자가 직접 물건을 구입하고 배송대행 업체를 통해 한국으로 물품을 전달 받는 방식이다. 원하는 배송대행업체를 사전에 선정한 후 업체로부터 미국내 배송지를 받는다. 소비자는 해외쇼핑몰에서 주문 결제후 전달받은 미국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이때 받는 배송대행지를 잘 선정해야 한다. 미국은 주마다 상품 구매 단계에서 부과되는 소비세(sales tax)가 다르기 때문이다. 각 주마다. 품목별로 7~10%의 세율이 적용된다. 어떤 제품을 어느 주의 배송지에 보내느냐에 따라 과세액이 달라지는 만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송대행 업체를 선정할 때에는 상품에 대한 품질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미국 쇼핑몰 약관을 보면 "물품을 제3자가 수령했을 경우, 배송과 물품에 이상이 있어도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배송대행 업체가 소비자를 대신해 물품을 받기 때문에 이러한 요건을 잘 살펴봐야 한다.
이에 몰테일은 미국 내에서 자체검수를 통해 제품 하자 여부를 판단하고 소비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제도를 하고 있다. 소비자는 검수 결과를 보고 반품·취소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아울러 몰테일은 현재 제품 파손·분실 무조건 보상제를 운용하고 있다. 전자제품은 물론 깨지기 쉬운 그릇·유리 등의 제품에도 보상조건(500달러)을 적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