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 한진그룹 계열 분리 ‘가속’
동양화재, 한진그룹 계열 분리 ‘가속’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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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경영체제 구축...종합금융그룹 기반 다져

동양화재가 독립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등 한진그룹으로부터의 계열 분리 작업에 가속이 붙으며 기업 투명성 제고와 향후 종합금융그룹 출범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조남호 한진중공업 부회장이 매도한 개인소유 동양화재 주식 11만5천만주(지분율 1.34%)를 조정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 전량 매수했다. 지난달 23일에는 한진중공업이 동양화재 주식 28만4천832주(지분율 3.32%)를 전량 장내 처분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18일 동양화재가 보유한 한진 주식 10만주(지분율0.9%)와 한국공항 주식 4천400주(지분율0.14%)를 장내 매도, 계열사 지분율을 각각 2.99%로 낮췄다.

최근 계열사간 지분 정리에 따라 조정호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동양화재 주식 17.84%를 소유한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조정호 부회장은 이미 지난 2000년 한진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메리츠증권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불종합금융의 계열 분리 작업이 이뤄질 경우 보험, 증권, 종금 등 금융 3사가 종합금융그룹 체제 구축을 본격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화재 한 관계자는 “동양화재의 그룹 지분율이 낮아지면서 금융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 투명성 증대와 독립경영을 바탕으로 종합금융그룹 출범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공정거래법의 그룹 계열분리를 요건은 그룹 계열사간 상호 지분율을 3%(상장주식 기준) 이하로 낮추고 상호지급보증을 완전히 해소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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