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금융감독원이 신세계그룹의 공시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제재 수위를 검토 중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세계그룹 계열사 이마트와 신세계푸드 등의 공시 위반 사실을 확인했으며 세부 내용과 제재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마트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신세계그룹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된 차명주식을 발견했다.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지난 4일 마쳤다.

이에 금감원은 신세계그룹 측으로부터 국세청 조사에서 드러난 공시 위반 사실 등을 확인하고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이마트와 신세계푸드 등은 과거 제출한 대량보유신고, 임원과 주요주주 특정증권 소유 상황 보고 등에 대한 정정 공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정정공시 내용과 제출 자료 등을 면밀히 살펴본 뒤 위반 정도에 따라 제재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월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은 신세계그룹의 차명주식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의 공시위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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