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지금이 적기
[전문가 기고]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지금이 적기
  •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 대표
  • boo-tech@hanmail.net
  • 승인 2015.11.06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 대표

최근 청약시장의 열기가 상당히 뜨겁다. 일부지역에서는 묻지마 청약은 물론 잠잠하던 떳다방들의 기세도 예사롭지 않다.

시간이 갈수록 점차 심각해지는 전세대란으로 전세시장에 머무는 것에 임계점이 온 것을 감지한 일부 전세수요자들은 속속 주택구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준금리 1%대 시대, 대출금리 2%대 시대가 도래 하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빨라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 빚을 내서라도 내 집 마련을 해야 하는 시점일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내 집 마련은 무리한 대출, 감당할 수 없는 대출이 아닌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다주택자들은 투자나 투기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한다고 하지만 무주택자들의 경우 내 집 한 채 장만하는 것에 글로벌 경제론까지 고려해가며 지나치게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런 고민들은 다주택자들의 몫이다.

내 집 마련이 무엇이던가? 내 가족 맘 편히 머무를 공간을 확보하고 주거의 안정을 꾀하는 것 일뿐 투기가 아니다. 전세가격은 향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전세가 부족하면 결국 상대적으로 물량이 여유가 있는 월세로 옮길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월세는 최근 초저금리 기조를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이자를 내고 거주하는 것으로 임차인에게 가장 불리한 주거형태다.

대출금리가 2% 중반대 전후인데 그렇다면 1억원을 대출받아 전세금을 보태서 내 집 마련을 하면 1년 이자는 250만원, 한달 약 20만원 남짓이다. 2억원의 경우 한달 4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대출은 양날의 칼이지만 무리한 대출이 아니라면 너무 겁낼 필요가 없다. 대출을 잔뜩 받고 여러 채의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 오직 내 집 한채 구하는데 대출이자가 이처럼 낮은 시기에 굳이 없는 전셋집 찾아다니느라 지쳐서 월세나 반전세를 찾는 수고로움 대신 차라리 내 집 마련에 나서는 편이 유리한 것이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현재 시점은 그러하다.

전세나 월세, 반전세로 2년에 한번씩 이사 다니는 것도 비용이 상당히 많이 소모된다. 내 집 마련을 하면서 내는 세금은 1.1% 수준이지만 2년에 한번씩 이사비용은 평균 400만원이나 된다는 통계자료도 있다. 2년에 한번씩 수백만원이 소요되고 손 없는 날이라도 걸린다면 이사비용은 더욱 증가한다. 매번 중개보수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무엇보다도 가족들의 주거안정이 쉽지 않고 심리적으로도 내 집에서 편히 거주하는 것에 비해 긍정적이지는 않은 게 사실이다. 전세가격은 원금은 보존될지 몰라도 내 전세금이 증식되는 일은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해도 발생하지 않는다. 물가상승이나 화폐가치 하락 등으로 자칫 전세금이 야금야금 줄어드는 보이지 않는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삶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통한 내 집 한 채는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이 70%수준까지 올라와 대출비율이 크지 않은 경우이거나 대출이자 감당이 가능한 가용소득이 웬만하다면 대출에 대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 또한 노후의 마지막 보루인 주택연금으로 노후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내 집 한 채는 중요한 자원이 된다.

따라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은 너무 심각한 고민보다는 현실적으로 가용자금 내에서 전세금을 발판으로 가급적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 늦추면 늦출수록 무주택자들에게 불리한 것이 내 집 마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