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亞 통화 강세+RBA 금리동결에 하락 마감
환율, 亞 통화 강세+RBA 금리동결에 하락 마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중국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의 강세와 호주 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1133.1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와 동일한 1137.0원에서 출발해 1131.2원에 저점, 1137.5원에 고점을 찍으며 하락세를 그렸다.

우선 이날 RBA가 기준금리를 2%로 동결하면서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동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주 중으로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확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위안화와 아시아 통화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장마감을 앞두고 1140원선 상향 시도가 재개되기도 했으나 위안화의 SDR 편입이 이번주 내 가시화될 것이라는 중국 언론보도가 전해지며 낙폭을 확대했다"며 "유로존과 미국의 주요 지표들이 글로벌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인식을 심어줌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최근 저항선을 상향 돌파했고, 아시아 증시 강세 역시 탄력적으로 진행될 개연성이 높아졌다"며 "신흥통화의 강세 국면도 원·달러 환율에 하방 압력을 제공할 전망이지만, 그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상 모멘텀도 강화된다는 점에서 주 중반 이후 잇따라 발표될 미국 고용 관련 지표들에 대한 경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위안화의 SDR 편입이 확정되면 달러가 하락 압력을 받는 반면,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연내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SDR 통화 구성을 재검토하는 IMF 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미국 고용 지표 발표는 6일로 예정돼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