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생활가전…LG전자 3Q 자존심 지켰다
조성진의 생활가전…LG전자 3Q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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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사진=LG전자)

H&A사업본부 매출 4조1534억원·영업이익 2456억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전자의 3분기 실적 자존심은 '혁신가전'이 지켰다.

LG전자는 29일 H&A(홈 어플라이언스 앤 에어솔루션)사업본부가 3분기 매출 4조1534억원, 영업이익 24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 증가했다.

가장 높은 매출은 HE(홈 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4조2864억원)가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은 370억원대로 집계됐다. MC사업본부는 매출 3조3774억원을 올렸으나 776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H&A 사업본부는 올해만 '트롬 트윈워시' 드럼세탁기와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시리즈 등 효자 상품을 대거 쏟아냈다. 이들 제품이 국내는 물론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수익성 강화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또 이들 제품은 경쟁사의 기존 제품과 달리 혁신적인 기능 혹은 사용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트롬 트윈워시의 경우 '미니워시'와 드럼세탁기를 한 개의 세탁기로 합쳐 '분리세탁'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무선청소기 코드제로의 경우, 교체형 배터리를 탑재해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역시 호(好)실적에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시스템 에어컨 매출 성장으로 관련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4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H&A 사업본부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도 이어졌다. LG전자는 이날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생산을 위한) 플랫폼을 단순화하고 생산지 운용 최적화, 원가구조 개선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개선된 제품 경쟁력을 발판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LG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와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등 시장 선도 제품의 판매 확대를 강화해 가전사업의 원가구조 개선을 지속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LG전자의 3분기 전체 매출은 연결기준 14조288억원, 영업이익은 2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5%, 영업이익은 무려 37%나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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