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배당지급율 크게 높아져
중소형 증권사 배당지급율 크게 높아져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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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메리츠證 순익감소 불구 배당 확정
지난 해 증시침체로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몇몇 증권사들의 배당지급율(이하 배당성향)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하나증권은 보통주, 우선주에 대해 각각 320원, 37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배당성향은 96.94%로 전년의 13.6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증권의 2002년 순이익은 80억 2천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73.5% 감소한 수치”라며 “이번 현금 배당은 실적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하나증권의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47%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은행이다.

메리츠증권은 보통주에 대해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키로 했다. 배당성향은 1천432.53%. 반면 이 회사의 지난 해 순이익은 3억5천만원으로 전년 221억 5천만원에 비해 98.4% 감소했다.

신영증권은 보통주에 대해 500원, 우선주에 대해 550원을 현금배당한다. 배당성향은 71. 58%로 전년 31.22%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신영증권은 지난 해 순이익에서 전년에 비해 82.6% 감소한 83억9천만원에 그치면서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세종증권은 주당 900원을 현금배당하며 배당성향은 전년 44.85에서 241.8%로 크게 상승했다. 현재 세종증권의 최대 주주는 김형진회상으로 전체 지분의 49.29%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105억7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증권은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57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현대증권 역시 배당실시 여부가 불확실하다.

삼성증권은 보통주에 대해 500원을 배당하며, LG투자증권은 지난해 보다 28.6% 감소한 주당 250원을 배당한다. 동원증권은 우선주에 대해서만 50원을 배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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