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모바일 B2B시장 공략 '박차'
삼성전자, 가전·모바일 B2B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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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믄 대표이사 사장(사진=박지은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과 가전 전 분야를 통틀어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가전(CE)부문 대표이사는 27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 AC 포럼 2015'에서 "오는 2020년까지 에어컨 사업을 100억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성장시켜 에어솔루션 업계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글로벌 에어컨 시장은 740억 달러 수준으로 시스템과 일반 에어컨 비중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시장은 약 10억 달러(약 1조원)로 추정되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약 45%다.

윤 대표는 에어컨 매출 1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회사의 에어컨 매출 가운데 B2B의 비중을 절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B2B는 소매와 달리 한 번에 대량 거래가 가능하며, 관계가 유지될 경우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약 5개월에 걸쳐 50여 개국 117개 도시에서 9000여명의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혁신 신제품과 기술력을 알리는 대대적인 런칭 행사를 진행한다. 유통망 확충 등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원정에 돌입한다.

▲ 삼성전자 오라클 오픈월드 참가 부스 전경(사진=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맡고 있는 IM(IT&모바일)부문 역시 B2B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오라클 오픈월드 2015'에 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용 기업용 솔루션을 선보인다.

기업용 솔루션의 차세대 혁신을 가져올 웨어러블의 활용 사례를 제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호주의 소프트웨어 업체 리나미는 호주 최대의 소고기 생산업체인 AACo가 노트북이나 수첩 대신 웨어러블 기기로 가축과 목장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농장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이 웨어러블 특화 솔루션을 삼성전자와 함께 '기어S'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기업용 솔루션 제휴 프로그램인 SEAP(Samsung Enterprise Alliance Program) 관련 내용도 전시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개발자들이 삼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제공하는 기술·마케팅 협력사항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한편, 삼성전자의 판매경로별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B2B를 의미하는 특직판은 37%, 도매와 소매는 각각 34%와 2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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