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임진구 대표, 성공스토리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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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I저축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저축은행 업계 자산 1위 SBI저축은행이 최근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하면서 선임된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업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IB본부를 이끌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인정받은 만큼, 업계에서도 SBI저축은행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임진구 대표이사는 취임하면서 "서민금융을 책임져야 하는 저축은행의 설립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상품개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SBI저축은행의 과제이자 목표"라며 "서민금융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최근 서울 중구 센터원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임진구 IB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기존 나카무라 히데오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계로 전환했다. 이에 나카무라 히데오 대표는 리테일과 여신업, 재무 등 분야를 책임지며, 임 대표는 IB와 전략기획, 홍보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임 대표의 선임은 지난 4월 이미 예정된 인사로 한국에서 사업을 운영함에 한국인 경영진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SBI홀딩스의 방침에 따른 인사다"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IB본부장 재임 시절에도 성과를 거두며 인정을 받았다. 임 대표가 IB본부장 재임 전 IB부서는 1700억원 가량 부실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연체율도 20%에 육박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임 대표가 IB본부장으로 재임하면서 우량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부실 투자자산을 정리하고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올해 2월 말 현재 연체율 0%를 유지, 재임 2년 만에 순이익 규모를 600억원까지 끌어 올리며 업계 내·외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 대표는 △우량한 딜을 선점할 수 있는 Personal Network △우량한 딜을 판단할 수 있는 선구안 △철저한 리스크 관리 △결정된 투자안에 대해 밀어붙일 수 있는 설득력 △열정을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공부와 자기계발 등이 필요하다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회사의 발전은 수익 창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 같이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는 게 임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특히 임 대표는 배려와 솔선수범이 함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오는 27일 취임식 이후에는 직원들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듣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해 SBI저축은행은 회계연도에서 약 200억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그 중 IB본부가 수익에 기여해 개인적으로 기쁜 한 해였다"며 "회사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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