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문의와 거래는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14%→0.13%) 됐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3% 상승했다.
수도권(0.17%)은 경기의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10%)도 제주, 대구, 광주, 부산 등의 상승폭은 확대됐으나 충북, 충남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38%) △대구(0.26%) △서울(0.22%) △광주(0.19%) △부산(0.16%) △경기(0.15%) △강원(0.13%)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충북(-0.03%) △충남(-0.03%)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154→144개) 지역은 감소했고, 보합(10→15개) 지역, 하락(14→19개) 지역은 증가했다.
서울(0.2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0.23%) 중 성동구는 역세권 중소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동대문구는 가을철 이주수요 증가와 재개발단지의 분양가격이 시장의 상승을 견인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21%) 중 강동구는 재건축 사업진행에 따라 매수문의와 매도호가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서구와 구로구도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이 확대되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60㎡이하(0.16%) △60㎡초과~85㎡이하(0.13%) △85㎡초과~102㎡이하(0.13%) △102㎡초과~135㎡이하(0.08%) △135㎡초과(0.08%) 순으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20년초과(0.16%) △15년초과~20년이하(0.14%) △10년초과~15년이하(0.11%) △5년초과~10년이하(0.11%) △5년이하(0.09%) 순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실수요 증가로 상승 세가 지속되고는 있으나 상승된 매도호가에 비해 수요자의 매수세가 따라붙지 못하며 거래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충청권이 하락세로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