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임대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18%→0.19%)됐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0.19% 상승했다.
수도권(0.27%)은 서울, 경기, 인천의 상승폭이 모두 지난주보다 확대된 모습을 보였으며, 지방(0.11%)은 광주, 제주, 대구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전남은 하락 전환, 강원, 경북, 경남의 상승폭은 축소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32%) △경기(0.25%) △광주(0.25%) △제주(0.23%) △대구(0.21%) △인천(0.20%) △부산(0.14%) △강원(0.13%) △대전(0.12%)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전남(-0.01%)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154→149개) 지역은 감소했고, 보합(14→18개) 지역, 하락(10→11개) 지역은 증가했다.
서울(0.3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0.34%)은 높은 전세가로 인해 수요자 문의와 거래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동대문구, 성동구, 강북구, 광진구 내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강남권(0.30%)은 저금리기조로 전세의 월세전환이 꾸준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전세매물 부족으로 강서구, 관악구 지역이 상승세를 견인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24%) △60㎡이하(0.22%) △60㎡초과~85㎡이하(0.17%) △102㎡초과~135㎡이하(0.17%) △135㎡초과(0.10%)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15년초과~20년이하(0.22%) △10년초과~15년이하(0.22%) △20년초과(0.18%) △5년초과~10년이하(0.17%) △5년이하(0.13%) 순으로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전환 물량 증가와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낮은 전세에 대한 임차인의 선호가 계속되며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이 상승세를 견인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