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LG화학이 배터리 기술 혁신을 통해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20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5 인터배터리'에 최근 개발한 손목 밴드형 와이어 배터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는 LG화학이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선 형태의 와이어 배터리를 응용해 만든 제품이다. 기존 플렉서블 배터리는 사람 손목 곡률반경인 30R(값이 낮아야 더 구부릴 수 있음) 정도였지만, 이 제품은 위, 아래로 완벽하게 접을 수 있는 15R 수준의 구현이 가능하다.
LG화학은 지난 6월 개발한 스마트워치용 육각 형태 '헥사곤' 배터리와 밴드형 와이어 배터리를 스마트워치에 적용할 경우 사용 시간이 최대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LG화학은 '2015 인터배터리'에 미래형 배터리 기술도 대거 공개했다. '코어테크', '모바일', '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총 4개의 섹션별로 미래형 배터리 기술인 '프리 폼' 배터리와 ESS, 전기차 등 중대형 배터리 혁신 제품들을 선보였다.
LG화학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시대를 이끌어 갈 혁신적인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뿐만 아니라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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