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매각심사소위원회 오늘 열려
조흥銀, 매각심사소위원회 오늘 열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2.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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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대선 이후로 미뤄질 듯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해 신한 금융지주컨소시엄과 서버러스컨소시엄이 제출한 투자제안서를 공적자금 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에 오늘 상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금융업계에서는 신한컨소시엄이 제시한 매입희망가격이 서버러스컨소시엄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신한측이 제시한 인수대금은 현금과 자사 주식으로 지불할 계획이어서 주식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매입가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측이 투자 제안서에서 자사 주식과 조흥은행 주식에 대한 교환비율을 이미 제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의 주식가치를 어느 시점으로 잡을 것인가에 따라 매입가격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최대 관심사도 두 인수희망업체의 제안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한지주측이 제시한 매입가격이 높다면 이미 지분매입물량, 추가부실 처리, 인력구조조정을 비롯한 부대조건에서도 신한지주가 서버러스보다 유리하게 제시해놓은 상황에서 신한지주측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날 매각심사소위원회에서 우선협상자가 결정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투자조건을 자세하게 검토할 시간이 필요한데다 이번 매각을 둘러싸고 조흥은행 노조들의 반발과 정치권 개입, 헐값 매각 시비 등이 맞물려 있어서 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계는 11일 매각심사소위가 열리더라도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기 위해서는 몇 차례 회의를 더 거쳐야 하므로 최소한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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