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 866만원…전년比 2.5%↑
9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 866만원…전년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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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9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9월말 현재 866만5000원으로 전월대비 0.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대비로는 2.5% 상승한 수치다.

서울(-2.6%) 및 수도권(-1.8%), 6대 광역시(-0.4%)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지방(1.2%)은 상승했다.

전국에서 전월대비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전북(4.6%)이었다. 이어 경남(3.7%)과 강원(1.6%)이 뒤를 이었다.

전북 지역의 경우 지역 내 평균 분양가가 높은 전주시에서 3개월 연속 신규아파트 분양이 이뤄졌다. 최근 1년간 전주시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크게 상승했으며, 최근 1년간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높은 지역들의 신규분양이 주를 이룸에 따라 지난 8월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던 전북 지역 평균 분양가격은 이번 달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남에서는 진주시와 창원시에서 신규아파트 공급이 이뤄졌다. 전월대비 진주시는 하락, 창원시는 상승했고, 최근 1년 동안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지역들에서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신규물량 공급이 꾸준하게 이어져 전월대비 경남 평균 분양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강원에서는 신규 분양은 없었으나 최근 강원지역 신규분양 물량공급 증가세, 원주시와 평창군 등 일부 지역 평균 분양가격의 상승세가 전월대비 강원 지역 평균 분양가격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2.6%), 경기(-2.2%), 대전(-2.0%) 지역 순으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은 강동구와 동대문구, 영등포구에서 신규아파트 분양이 있었으나 서울 지역의 전월대비 평균 분양가격은 하락했다. 이는 최근 1년간 강북구와 노원구, 성북구 등 서울지역 내 평균 분양가격이 낮은 지역의 가격 하락세와,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높은 지역에 비해 낮은 지역의 신규물량이 꾸준히 이어진 탓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는 가평군과 김포시, 남양주시, 수원시, 용인시, 파주시, 평택시, 화성시에서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기존 경기 지역 내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성남시가 최근 1년간 신규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집계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비교적 분양가가 낮은 지역의 신규분양이 주를 이뤄옴에 따라 이번 달 경기 지역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 아파트는 총 1만6693세대로 전월(2만9752세대)대비 1만3059세대 감소, 전년동월(2만2952세대)대비 6259세대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의 신규 분양세대수는 전년동월대비 169%가량 증가한 총 1만1366세대로 이번 달 전국 분양물량의 가장 큰 비중(68.1%)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지방(22.1%), 5대광역시(1.4%) 순으로 각각 3681세대, 230세대가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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