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건강보험 악성체납자 6만명 육박
'고소득' 건강보험 악성체납자 6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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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 A씨는 재산과표액 11억원에 연소득이 6억5000만원에 달하지만 2013년 11월부터 14개월간 300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체납처분에 체납보험료를 전액 지불해야 했다.

A씨와 같이 고의로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 고소득 전문직 등 악성체납자가 올해 6만명에 육박했다.

14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건강보험 체납 '특별관리세대'는 5만9364세대로 나타났다. 공단은 납부능력이 있는 체납자를 특별관리세대로 분류하고 있는데, 올해는 의사·약사·변호사·연예인·프로 운동선수 등 전문직 종사자 383명, 고액·장기체납자 687명, 고액재산 보유 체납세대 3만8923세대가 이에 해당됐다.

지난 2011년 5만3106세대였던 특별관리세대는 2012년 5만3904세대, 2013년 5만4902세대, 2014년 5만4993세대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공단은 이들에 압류(부동산, 자동차, 예금통장, 카드매출대금 등), 공매 등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추진해 보험료를 강제 징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1~8월까지 특별관리대상 체납자의 체납액 1378억3400만원 중 834억6500만원(징수율 60.6%)이 거둬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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