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분양물량 '재조명'
2기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분양물량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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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5차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주택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재조명 받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던 지난 몇 년간 소형 위주의 아파트 공급이 이어짐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2기 신도시에서 그 흐름이 더욱 뚜렷하다. 2기 신도시의 경우, 전체 주택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13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0월 5일까지 2기 신도시의 입주 아파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18만9891가구 중 전용 85㎡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4만9650가구로 약 26%에 불과했다.

2시 신도시 내 지역별 중대형 아파트 비율의 경우 위례가 15%로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았고, 이어 대전도안이 18% 김포한강이 21% 등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수도권 내에서는 위례와 김포한강의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았다.

신규공급 역시 적었다.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2기 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총 3만526가구 중 전용 85㎡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5596가구로 18%뿐이다.

공급은 적은 반면 수요는 꾸준하다. 리얼투데이가 오픈서베이를 통해 수도권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구 30평형대 아파트를 분양 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58.6%에 해당하는 586명이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 거래량도 늘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수도권의 전용 85㎡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6만1608가구로 전년 동기(2014년 1월~8월) 4만6432가구 보다 무려 32% 이상 늘었다.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향후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반기 2시 신도시에서 중대형 면적을 포함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2기 신도시에서 중대형 비중이 가장 작은 김포한강신도시와 위례신도시에서는 100%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반도건설은 한강신도시 구래동 Ac-03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30층 6개 동 전용 96~104㎡ 480가구 규모다. 단지 전체가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특히, 전용 96~104㎡는 중대형 면적형 중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로 분양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틈새평형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이 도보 내 거리에 위치해 있고, M버스 복합환승센터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남측으로는 한강신도시 일반상업지구와 대형 이마트, 병원 등 편의시설이 위치하며 약 10만 4000㎡의 한강신도시 호수공원과 가마지천이 인접해 있다.

보미종합건설은 위례신도시 C2-1블록에서 '위례 보미리즌빌'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96~112㎡의 중대형 131가구 규모다. 단지 지하 1~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이 도보권이며 위례신도시 중심상권인 트랜짓몰도 인접해 있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운정신도시 A27블록에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 59~91㎡ 총 1169가구 규모로, 중대형으로는 전용 91㎡가 212가구 포함돼 있다.

이달 개통 예정인 경의선 야당역이 반경 500m안에 위치해 있어, 경의선 이용 시 서울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600m거리에 72만여㎡ 규모의 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어 산책이나 운동을 즐기기에 편리하다.

반도건설이 오는 12월 동탄2신도시 A98블록에서 분양예정인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9.0'은 전체 689가구가 전용 85㎡ 초과로만 구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동탄역 광역비지니스 콤플렉스 내에 들어서 동탄역 및 일대 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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