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경영상태 개선…수익성·안전성 소폭 상승
건설사 경영상태 개선…수익성·안전성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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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대한건설협회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해 종합건설사 수익성과 안전성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4년도 종합건설사 경영분석에 따르면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증가율은 2013년 3.1%에서 지난해 3.3%로 소폭 상승했으나 매출액증가율(2.9%→2.4%)과 건설매출액증가율(9.0%→4.2%)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부채비율은 2013년보다 4.4%p 하락한 143.1%를 기록했고, 차입금의존도도 전년의 25.7%에서 23.6%로 2.1%p 하락했다. 유동비율은 부채 감소와 재고자산 증가 영향으로 3.2%p 상승한 141.5%로 나타나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액영업이익율이 2.2%로 2013년(1.9%)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액순이익율도 -1.0%에서 0.3%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사들이 판매비, 관리비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재무구조에 앞장섰으며 2013년 당기순이익이 종합건설사 경영분석을 시작한 1989년 이래 처음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 기저효과로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업체의 자구적 노력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사회간접자본(SOC) 등 공사물량 확대, 공사비 제도 및 공공발주기관의 불공정계약 관행 개선 등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설업 경영분석은 지난 1989년부터 대한건설협회가 매년 작성·발표하고 있다. 2014년 경영분석은 9917개 종합건설업체의 2014년도 결산 재무제표를 분석해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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