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위험자산 선호에 증시 강세…이틀째 하락
환율, 위험자산 선호에 증시 강세…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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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강화로 주요국 증시가 상승하고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틀 연속 하락 마감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내린 1162.5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6.5원 내린 1165.9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63% 상승한 1990.65포인트에 마감됐고, 외국인은 789억원을 순매수했다.

밤새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이 7년 만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타결했고, 미국의 9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6.9로 예상치(57.5)를 하회했다. 미 9월 비농업고용 부진 발표 이후 금리 인상 경계감이 완화됐으나, 위험자산 선호 강화와 일본 및 유로존 추가 완하 기대, TPP 체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신흥국 통화의 경우 유가 상승과 위험자산 선호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2.5원에 급락 출발해 장 초반 1165원선까지 레벨을 회복했다. 11시 이후에는 1163원선까지 일시 급락했다가 반등하면서 오후 12시 14분 1166.7원에서 고점을 찍었고, 오후 들어 1163원선까지 재차 레벨을 낮췄다가 장 막판 반등하면서 1165.9원선에서 마감됐다. 장중 호주 중앙은행(RBA)은 5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2.0%에서 동결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안혜하 KR선물 연구원은 "밤새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및 상품통화 가치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 낙폭을 일시 줄이기도 했으나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등으로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1165.9원선에서 마감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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