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년 맞은 KB금융…윤종규 "원펌체계에 매진"
7주년 맞은 KB금융…윤종규 "원펌체계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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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금융

"계열사간 시너지로 1등 KB 만들자"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금까지가 금융그룹 정착을 위한 준비기였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원펌(One-Firm) 체계 구축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며 "모든 계열사는 각 업권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1등 KB를 위한 성공사례를 만들어야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25일 오전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13층에서 창립 7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지주회사의 출범은 계열사간 협업과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며 "CIB, WM 부문에서 더욱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룹 내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KB가 되는 것에는 지주회사와 계열사가 따로 없다"며 "협업해 시너지를 높이는 가운데, 철저한 내부통제와 윤리의식으로 사고 없는 깨끗한 KB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1등 금융그룹의 위상을 회복하고 지속가능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강한 현장'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좌이동제, ISA, 핀테크 활성화 등 금융산업의 빠른 변화의 물결 속에서 고객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어, 결국 고객이 신뢰하고 선택하는 금융회사만이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우리가 영업현장 우선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영업점 업무효율화를 위해 역량을 결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점 만이 현장일 수 없다"며 "비대면 채널과 원스톱서비스, 상품개발 등 모든 계열사의 고객 접점과 현장지원 기능이 고객의 가치(Value)증대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회장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을 유연하게 움직일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저성장, 고령화에 대비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소호·기업금융, 자산관리, 유가증권, CIB 분야에서 그룹의 성장동력을 모색했는데, 핀테크와 비대면채널 등 혁신적인 금융트렌드에도 그룹의 역량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채널과 상품, IT기술에서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력과 자원의 활용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크고 느린 조직이 아니라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을 재편할 것"이라며 "그룹의 역량이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전문기능은 강화하되 지원기능은 단순화, 집중화하고, 인력 또한 적재적소에 재배치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제 우리의 목표는 모든 부문에서 1등 KB가 되는 것"이라며 "과거의 관행과 사고를 버리고
새로운 생각과 자세로 업무에 임해, 내가 KB의 주인이라는 생각이 체화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역시 중요하다"며 "우리가 추진하는 KB의 체질개선이 제도 도입만으로는 지속가능경영을 담보하지는 않는 만큼, 담대하게 도전하고 끈기를 가지고 실행에 옮겨야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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