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기대감 '반등'…미분양지수는 5개월 연속↑
주택경기 기대감 '반등'…미분양지수는 5개월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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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9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 자료= 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주택시장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9월 소폭 반등했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9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조사한 결과,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8월보다 3.2p 상승한 104.2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각각 전달보다 3.5p와 1.7p 상승한 112.5와 107.4였다. 지방은 전달보다 1.1p 떨어진 111.1이다.

주산연은 "전세난으로 인한 실수요, 저금리를 기반으로 한 자금 유입이 분양시장의 호조세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분양성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해 최근 가계대출 규제,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에도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를 소폭 반등시켰다"며 "전체 물량의 32.7%를 차지하는 9월과 10월의 물량 공세와 최근 재건축 분양가 상승, 매매가격 상승 등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9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최고치는 전달보다 11.5p 오른 세종(128.1)으로 전달 대비 상승폭도 가장 컸다. 최고 하락지역은 19.4p 떨어진 광주(106.5)다.

9월 분양계획지수는 전달보다 11.8p 오른 125.8, 분양실적지수는 9.7p 오른 118.8로 4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분양계획지수와 분양실적지수의 상승세가 미분양지수의 감소로 연결되는 것과 달리 9월 미분양지수는 전달보다 16.6p 증가한 80.9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최근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건설사 스스로 분양물량 증가 대비 미분양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

주택건설 수주 항목 가운데는 재개발지수만 하락했다. 재개발지수는 지난달보다 1.2p 떨어진 102.3을 기록했으며 재건축지수(109.1)와 공공택지지수(118.9)는 지난달보다 각각 4.4p, 2.5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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