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근 의원 "합리적 가격 위한 대책마련 시급"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전국에서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신천동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로 월(月) 10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 받은자료(확정일자 받은 계약)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 39층으로 보증금 1억원에 매달 1050만원의 월세를 내고 있다.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에 이어 월임대료가 1000만원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보증금 1억원, 242.26㎡) △반포동 반포자이(보증금 3000만원, 244.54㎡) △방배동 베네쎄레(보증금 2000만원, 242.63㎡) 등이 전국 2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동 아펠바움(5억원, 241.83㎡)과 한남동 힐탑트레져(보증금 0원, 208.88㎡)가 월임대료 900만원을 받았고 방배동 베로니스9차(1억원, 182.27㎡)는 850만원, 도곡동 타워팰리스(보증금 10억원, 222.48㎡)는 833만원을 받았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2억원, 222.76㎡)의 월임대료는 830만원, 힐탑트레져(1560만원, 208.88㎡) 780만원, 도곡동 아카데미스위트(5억원, 206.08㎡) 720만원, 타워팰리스(3억원, 185.62㎡) 720만원, 삼성동 아이파크(3억원, 145.04㎡) 700만원, 청담동양파라곤(2억원, 171㎡) 700만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월세 값 상위 100건 중 서울특별시 98건, 부산광역시 1건, 경기도 1건으로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 있다.
전국 월세 값 상위 100건을 보면, 월세 가격 1000만원 이상 4건, 900만원 이상 2건, 800만원 이상 3건, 700만원 이상 8건, 600만원 이상 12건, 500만원 이상 56건, 400만원 이상 15건 등이다.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린 8곳의 아파트는 모두 서울 소재이며 용산구 한남동을 제외하곤 모두 송파·강남·서초 등 '강남3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노근 의원은 "부동산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고가의 월세 아파트가 많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합리적 가격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탈세 문제는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