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에서 보다 풍부해진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시티큐브 베를린에 지난해와 같은 8730㎡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IoT 존을 집중적으로 꾸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oT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경험이 중요해졌다"며 "특징, 스펙 위주의 전시를 탈피한 새로운 전시 콘셉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B2B(기업간거래) 고객들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지와 모바일, 생활가전, SUHD TV 전시 공간이 각각 마련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TV인 SUHD TV는 전시장 곳곳에 총 41대가 설치돼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24개 IoT 쇼케이스…예술이 된 생활가전
IoT 존은 슬립센스, TV, 모바일, 스마트싱스 4개의 주제를 각각 6개의 시나리오로 풀어냈다. 유리관 속에 마련된 24개의 쇼케이스에서 각 전략 제품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것이다.
슬립센스 쇼케이스는 수면 패턴의 분석 결과에 따라 전문 의료진 관점의 맞춤형 조언을 보여주는 장면을 연출한다. 스마트싱스 쇼케이스에선 TV로 영화를 감상하다가 블라인드와 조명, TV 음량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웨어러블 기기를 일상 속에서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외부인의 침입을 스마트기기로 알려줘 보안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쇼케이스도 마련됐다.
생활가전 전시 부스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청소기, 오븐, 세탁기 등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조형으로 아트월을 설치했다. 얼음, 물, 진공, 열, 물방울, 바람의 상징적인 이미지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모바일존에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기어S2 등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된다.
◇듣고 보고 느끼고…가상현실까지
IoT존 안쪽 라운지에는 BMW 신차 i3가 자리를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공간을 BMW과 협업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BMW i3와 스마트싱스를 연동해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을 시연하고, 라운지 중앙에는 삼성 기어 VR로 BMW i 시리즈를 실제 주행하는 것처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도 있다.
SUHD TV는 전시장 곳곳에서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중앙에 88인치 SUHD TV와 SUHD 로고를 형상화한 하이라이트 존을 설치했다. 이 하이라이트 존을 중심으로 좌우 각각 11대, 상단 18대 총 41대의 SUHD TV가 설치됐다.
삼성전자와 콘텐츠 분야에서 협업 중인 넷플릭스, 아마존의 글로벌 UHD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UHD 콘텐츠 시연도 진행된다. 이 공간에선 인기게임과 TV, 모바일 간 컨버전스 기능도 체험할 수 있으며, 울트라 H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SUHD TV에 연결해 생생한 UHD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AV 존에서는 R5, R3, R1을 중심으로 무선 360 오디오의 360도로 퍼지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삼성 멀티룸 오디오 앱을 통해 삼성 기어S와 연동하는 것을 전시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셰프컬렉션(Chef Collection) 존은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제품인 △ 상냉장 하냉동 2도어 냉장고, △버츄얼 플레임을 적용한 인덕션 전기레인지, △고메 베이퍼 기술의 전기오븐, △ 워터월 방식 식기세척기를 유럽의 주방과 유사한 환경에서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삼성페이·스마트사이니지 B2B 시장에 소개
삼성전자는 B2B존 스마트 쇼핑에 소비자별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가능한 스마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관람객들은 의상을 선택하여 가상 모델에게 착용시킨 뒤, 모델의 모습을 360도 회전시키면서 의상을 고를 수 있는 미래형 쇼핑을 체험 할 수 있다. 삼성페이를 통해 간편하고 편리하게 쇼핑의 마지막 단계인 결제를 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오피스에서는 다양한 기기로 실시간으로 회의 자료를 공유하며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개인의 모바일 기기로도 프린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 효율화 솔루션이 전시돼 있다.
친환경존에서는 삼성전자의 녹색경영 중기정책과 고효율 에너지 기술 적용으로 소비전력을 최소화한 친환경제품들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각 가정에서 전기 사용목표 설정, 실시간 사용량 관리 및 최적 요금제 선택 등 전기요금을 최적화할 수 있는 IoT 기반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