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삼성물산' 사장만 6명…그룹 핵심 계열사 '우뚝'
'뉴 삼성물산' 사장만 6명…그룹 핵심 계열사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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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건설 부문 사장,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사진=삼성물산)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통합'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내 최대 조직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표이사 4명, 사장만 6명에 달해 그룹 핵심 계열사로 우뚝 서게 됐다는 평가다. 여기엔 총수일가 이부진·이서현 사장까지 포함된다.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첫 이사회 의장 선임 

삼성물산은 2일 오전 합병 후 첫 이사회를 열고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을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최 사장은 미국 제너럴 일렉트로닉스(GE) 출신으로 삼성 경영진 가운데 글로벌 경영 감각을 갖춘 인물로 손꼽힌다. 건설과 상사, 패션, 리조트와 레저 등 해외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많은 삼성물산 특성상 최 사장이 적임자라는 평가다.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레저로 이뤄진 주력 사업부문은 최치훈, 김신, 윤주화, 김봉영 사장이 올 연말까지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한다. 바이오 사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바이오로지스 등 계열사에서 직접 경영한다. 총수일가 이부진·이서현 사장의 사장직도 그대로 유지된다.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조직도 신설된다. 삼성물산은 이날 시너지협의회의 전사조직, 거버넌스위원회, CSR 위원회 등을 새롭게 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건설과 상사, 패션과 레저 등 성격이 전혀 다른 사업부간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것은 삼성물산 이사회의 과제로 남게됐다.

◇삼성물산 사장 4인방, 그룹 '재무通' 총집합 

삼성물산은 이번 합병으로 대표이사 4명, 사장만 6명에 달하는 핵심 조직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부터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 김봉영 리조트·레저부문 사장, 김신 상사부문 사장까지 삼성물산 대표이사 4인방은 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경영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치훈 사장은 글로벌 경영 전문가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장 사장으로 처음 삼성전자 사장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 삼성SDI, 삼성카드 등 전자와 금융, 건설을 두루 경험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하기 전엔 GE에서 핵심 경영진으로 활약하며 글로벌 경영 감각을 익혔다.

윤주화 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팀장을 거쳐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맡고 있다.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전사, 감사 업무 전문가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실질적 '살림꾼' 역할을 해왔다.

김신 사장은 삼성물산 뉴욕 지사,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국제금융팀(당시 삼성 비서실) 등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감각을 익혔다. 삼성물산에선 상사 부문 경영지원실장 전무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김봉영 사장 역시 삼성 미래전략실 감사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후 삼성전자 인사 지원그룹장, 삼성전자 경영진단팀장을 거치며 재무·인사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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