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LG전자 '스타일러' 들고 中·美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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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전자가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로 본격적인 중국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주부터 북경, 광주, 심양, 중경 등 중국 주요 도시에 스타일러를 출시한다.

LG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에 주목했다. 중국은 4계절 내내 공기 오염도가 높아 살균과 위생을 위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현지 소비자들이 의류 관리를 위해 세탁, 다림질, 드라이클리닝 등을 자주 하는 것을 확인하고 스타일러의 첫 해외 진출 국가로 중국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자체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스타일러의 살균 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 가운데 80% 이상이 스타일러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등산복, 스웨터, 스커트 등 드라이클리닝을 자주하기 번거로운 의류, 매일 입는 정장, 베개 커버 등에 대한 편리한 살균관리를 원한 것.

스타일러에는 살균 기능 외에도 △음식, 담배 등의 냄새를 제거하는 탈취 기능 △가죽, 모피 등의 의류를 건조하는 고급 건조 기능 △바지 칼주름 기능 등이 탑재돼있다.

기존 제품보다 부피를 30%가량 줄인 것 역시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냈다. LG전자 관계자는 "옷장 옆에 설치하기에 다소 크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제품의 크기를 줄였더니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났다"며 "사용 환경을 염두에 둔 디자인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미국에서도 이달 중 예약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예약 판매를 앞두고 미국 메리어트(Marriot), 쉐라톤(Sheraton) 등 고급 호텔에서 직접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 중이다. 구매능력이 뛰어난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에게 스타일러를 소개하기 위함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원이 다른 편리함을 제공하는 스타일러를 확산해 글로벌 의류관리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 광주시에 위치한 유명 가전 매장 '쑤닝'에서 고객들이 스타일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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