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당분간 금융시장점검회의 지속 개최"
금융당국 "당분간 금융시장점검회의 지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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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금융당국이 한국 증시가 대외불안요인에 충분한 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당분간 금융시장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장기투자자금 유입 확대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과 함께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유가 하락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중국 8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7.1로 시장전망치인 48.2를 하회했다. 이에 중국 증시는 지난 21일 4.27%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도 21일 40.45달러까지 내려오면서 미국과 독일의 증시도 각각 3.12%, 2.83% 떨어졌다.

더불어 북한 포격 등 대북 위험이 증시에 단기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과거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 당시 사건 발생 당일 증시가 0.3% 하락한 후 반등했다는 점을 들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우리나라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9.4로 주변국인 홍콩(14.4), 대만(11.9) 대비 낮은 수준으로 저평가된 만큼 반등의 여지가 증가하는 측면도 있다고 봤다.

정부는 우리나라 증시가 대외불안요인에 충분한 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꾀할 방침이다.

우선, 장기적·안정적인 글로벌 투자자금이 우리증시에 적극 유입될 수 있도록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적극 추진한다. 오는 27일부터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워킹그룹 1차회릐를 진행,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다음달 1일 1350억원 규모로 출범하는 민간 연기금 투자풀에 각종 공제회, 연기금, 사립대학 등 참여를 적극 유도, 운용수익률을 제고하는 동시에 연기금 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사적연금이 다양한 자산에 투자돼 수익률을 제고하고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개인종합 연금계좌를 도입해 연금자산의 자본시장 유입 확대를 유도하며, 오는 25일 금융개혁추진단회의를 통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9월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ETF를 통해 우리 증시에 충분한 자금이 유입되도록 다양한 ETF 상품 도입, 운용규제 개선 등을 추진한다. ETF 기초지수 요건과 구성 완화 등을 통해 ETF 상품의 매력도를 제고, ETF를 통한 증시 자금 유입을 유도하며 9월중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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