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저소득 노인층 주거복지에 1000억 기부
SK그룹, 저소득 노인층 주거복지에 100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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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SK그룹이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노인층 주거복지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총 1000억원을 기부한다.

SK그룹은 19일 서울 동작구 국토교통부 서울사무소에서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과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이 만나 '저소득 노인용 주택·복지 혼합 동(棟) 아파트 건설사업' 재원마련 기부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부 금액은 올해 200억을 비롯해 내년에 400억, 오는 2017년 400억 등 총 1000억원이다. 기부금은 정부가 지정하는 지방자치단체 및 공익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며, 세부 기부 시기는 정부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이같이 저소득층의 노인복지 문제에 주목한 것이 그들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지만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사회문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SK그룹의 이 같은 결정이 주거문제와 고독사 문제 등 저소득층 노인복지를 해결하자는 공감대를 확산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은 선배세대에 대한 젊은 세대의 존경심과 감사 풍토를 조성하는 촉발제가 될 것을 기대했다.
 
이 위원장은 "고령화 현상에 따라 노인복지 수요는 늘고 있으나 그동안 기업 사회공헌활동에서 우선순위로 오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SK의 이번 기부를 계기로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온 노인들에 대한 사회 전반적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1차관은 "SK그룹이 주거복지동 사업에 1000억원을 기부하게 돼 저소득 독거노인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민관협력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7일 확대경영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온 선배세대와 국가 유공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SK가 기여해야 하는 것이 광복70년의 의미"라며 "이와 관련한 대안을 찾아보자"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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