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재료 부재에 변동성 제한…소폭 상승 마감
환율, 재료 부재에 변동성 제한…소폭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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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에 따른 강달러 분위기가 연장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장중 위안화 인상 조치 등으로 원·달러 환율도 일시 하락 전환했지만 재차 레벨을 회복하는 등 큰 변동성 없이 마감된 모습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184.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1.9원 오른 1185.0원에 마감됐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24.38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마감시각 124.41엔으로 상승했다.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시각 100엔당 952.19원을 나타냈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60)대비 상승한 61로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한 -14.92로 예상치(5.0)을 크게 밑돌았다. 상반기 부진에 따른 제조 부진과 달러화 강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변동성 완화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4.0원에서 상승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세를 키워 오전 10시 5분 1186.9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고점 기록 이후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날대비 0.55원 내린 1182.55원으로 돌아섰고 1182~3원선에서 거래를 유지했다. 오후 들어 레벨을 다시 높여 오후 12시 30분을 전후로 1185원선을 회복해 1185.0원에서 마감됐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뉴욕장에서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이 유지되면서 달러화가 유로화 및 엔화에 소폭 강세를 나타내 원·달러 환율도 상승 개장했다"며 "장 초반 역외 매수세와 엔·달러 환율 상승 전환으로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중 발표된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면서 호주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도 일시 하락전환했으나 정오 전후로 재차 상승전환했지만 장중 큰 변동성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강달러 분위기와 외국인 자금이탈로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아 고점을 찍었으나 오전중 위안화 환율 진정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가 잦아들었다"며 "오후에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전환한 가운데 위안 환율도 낙폭을 줄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반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위안화 변동이 억제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락은 자제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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