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수사 원칙대로 하겠다"
"론스타 수사 원칙대로 하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주가조작 혐의도 함께...장기화 가능성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가 25일 "수사는 원칙대로 한다"고 밝혔다.
 
론스타측이 24일 외환은행 매각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검찰의 공식반응이어서 주목된다. 론스타가 뭐라고 하든 수사는 수사대로 하겠다는 것으로, 헐값매각 의혹과 수사와 연관시키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빋아즈들여 진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현재 수사 중인 상황을 (론스타측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일정 등에 관계없이 수사는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론스타는 24일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외환은행 지분 매각 지연으로 초래될 수 있는 경제적, 전략적 영향을 국민은행과 논의하고 있다"며 "새로운 협상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양측 모두 현 계약을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그러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은 진상 규명 차원에서라도 모든 의혹을 수사 할 수밖에 없다며 재매각 일정과 무관하다고 강조, 수사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수사가 추석 연휴와 국정 감사 등 일정과 탈세 의혹을 풀 열쇠를 쥐고 있는 론스타 코리아 전 대표 스티븐 리의 미국 도피 등 핵심 인물의 부재로 빨라야 다음달 말이나 11월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검찰은 금융당국이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 직후인 2003년 말 외환카드를 흡수 합병하면서 주가 조작을 통해 부당이득을 올렸을 개연성이 높다고 잠정 결론을 내림에 따라 조만간 조사 자료를 넘겨 받아 주가 조작 의혹도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