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터치로 간편주문"…맥도날드 '디지털 키오스크'
[르포] "터치로 간편주문"…맥도날드 '디지털 키오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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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맥도날드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이제 햄버거도 간편하게 터치 스크린으로 주문하는 시대가 열렸다.

12일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디지털 키오스크 시스템을 적용한 맥도날드 신촌점을 찾았다.

신촌점 1층 매장 입구에는 식재료와 메뉴 선택, 주문, 결제에 이르기까지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주문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 메뉴보드 4대가 마련돼 있었다. 지하 매장에도 디지털 키오스크 2대가 운영중이었다.

물론 기존 방식대로 주문하는 카운터역시 함께 운영되고 있었다.

기자는 메뉴보드 옆에 서 있던 시그니처 버거 전담 크루(직원)의 도움으로 추천 버거 메뉴 중 클래식 치즈버거를 주문했다. 카드 결제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있자, 주문 즉시 조리한 버거를 전담 크루가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줬다. 이후 식사를 마친 메뉴는 전담 크루가 정리해주는 방식이어서 기존에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할 때보다 훨씬 편리했다.

다만, 야채 6가지와 소스 8가지 중 선택해 맞춤형 버거로 즐기는 '나만의 버거'의 경우 식재료의 조합이 중요해 보였다.

맥도날드는 이번 플랫폼 적용으로 매장 당 20여명의 시그니처 버거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메뉴보드 옆에서 주문을 도와주는 크루, 주문한 버거를 자리까지 서빙해주는 크루, 주문을 받아 조리하는 크루 등 시그니처 버거만을 위한 전담 크루들이 각 매장 폐점시간까지 상시로 배치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오는 14일 신촌점에서 가장 먼저 해당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9월에는 용인 수지 DT점과 분당 수내역점에서도 이 플랫폼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날 맥도날드는 디지털 키오스크 시스템과 프리미엄 버거메뉴인 '시그니처 버거'도 함께 선보였다. 시그니처 버거는 좋은 품질의 재료와 탁월한 맛, 새로운 방식으로 버거를 즐기기 원하는 현대 고객층을 타겟으로 내놓은 메뉴다.

시그니처 버거는 100% 프리미엄 호주산 앵거스 비프를 사용한 순쇠고기 패티 등 20가지가 넘는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했다. '나만의 버거'와 '추천 버거' 2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나만의 버거는 번부터 패티, 치즈, 야채, 소스 등 모든 재료를 개인의 입맛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 가격은 7500원이다. 추천 버거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최상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버거로 △클래식 치즈버거(단품기준 6500원) △핫 올 오버 버거(단품기준 7500원) △그릴드 머쉬룸 버거(단품기준 7500원) 등 총 3가지 종류다.

조 엘린저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맥도날드는 그동안 진화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그니처 버거는 맥도날드의 혁신과 진화를 상징하는 새로운 시도이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한국맥도날드는 기존에 사랑 받아온 메뉴와 플랫폼에 더해 시그니처 버거를 추가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최고의 햄버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키오스크를 적용한 매장은 이미 호주, 미국, 싱가폴, 홍콩, 중국 등 해외 매장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다. 특히 버거가 주식인 호주 시장에서는 두자릿 수 성장을 이룰정도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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