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손보사, 리스크관리 인력 양성 '골머리'
중소형손보사, 리스크관리 인력 양성 '골머리'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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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압박 따른 투자비용 증가에 부담
중소형 손보사들이 리스크관리 전문 인력 확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손보사들은 리스크관리를 전담할 전문인력의 양성과 신규 채용에 따른 비용 증가로 고민에 빠져있다. 이는 지난달 금감원이 보험사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보험사 리스크 차등관리 방안을 마련, 리스크관리 전담인력 확충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감원은 각 사별로 리스크 관리 분야를 세분화해 각 분야별로 4년이상의 경력을 가진 리스크 관리 인력 1~2명이 전담할 것을 규정함에 따라, 보험사들은 시장•금리•신용 등 최소 5분야로 리스크관리 분야를 세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인해 보통 2~3명이 모든 분야의 리스크관리를 담당했던 보험사들은 최대 10명의 전문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각 사들은 직원들을 학원이나 연수원 등에 보내 전문 리스크관리 교육을 받게 하거나 리스크관리 전문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형 손보사의 리스크관리 실무진은 정책의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회사경영악화에 따른 전문 인력 확충을 위한 지원이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중소형사들이 지급여력기준인 100을 맞추는 것도 벅찬 상황에서 전문 인력 양성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소형사 리스크 관리 담당자는 “어려운 경영사정을 알기에 전문 인력 양성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요구하지 못한다”며 “경영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적은 비용이 드는 것부터 이행하는 수 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일부는 중소형사들이 리스크관리에 적극 나서는 것이 수익 증대에 필수 요소라는 지적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리스크관리는 경영의 불안요소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가져온다”며 “오히려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중소형사들이 과감한 리스크관리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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