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택 회복…상반기 국내건설 수주 전년比 48%↑
민간주택 회복…상반기 국내건설 수주 전년比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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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상반기 국내수주실적 (자료=대한건설협회)

"하반기에도 상승 국면 이어갈 듯…변수 지켜봐야"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동기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민간주거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 기간 동안 2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2015년도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73조9097억원으로, 전년대비 4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은 전년대비 1조7505억원(+8.1%)이 증가한 23조447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토목(17조7728억원)에서는 도로교량 및 댐 등은 감소했지만 발전송배전, 항만·공항, 철도궤도 등 호조로 전년대비 22.6% 증가했다. 공공건축(5조6742억원)은 재건축 등 주거용과 사무실 등 비주거용 모두 부진하면서 전년대비 21.2% 감소했다.

민간부문은 전년대비 22조5041억원(+80.5%)이 증가한 50조4627억원을 기록했다.

민간토목(4조2324억원)에서는 발전송배전, 항만공항(민자), 도로교량 등이 감소한 반면 기계설치, 철도궤도(민자)의 호조로 전년대비 20.1% 증가했다. 민간건축(46조2302억원)은 신규주택,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용 전 부문에서 2배 이상의 증가(+102.6%)를 보였으며 사무실, 공장 등 비주거부문(+69.6%)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대비 89.2%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은 민간주택건설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반기에는 소강상태를 보였던 공공부문이 미뤄왔던 SOC 예산 집행 및 추경물량 집행 가시화로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민간부문의 경우 주택인허가 실적, 건축허가 물량 등 각종 지표의 지속 선전으로 상반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7.22 발표된 가계부채 종합대책, 증가세로 돌아선 미분양, 미국 금리 인상 등이 하반기 주택경기의 걸림돌로 작용될 수도 있어 국내건설시장의 활황은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5조865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5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공공부문은 전년동월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53.6% 증가한 5조5954억원으로 집계됐다. 토목공종에서는 기계설치부문은 감소했으나 발전송배전을 중심으로 철도·궤도, 치산치수, 토지조성 등의 호조로 전년대비 152.7% 증가한 4조6074억원을 기록했다. 건축공종은 주거부문과 비주거부문 모두 고른 감소를 보여 전년대비 48.5% 감소한 9251억원을 기록했다.

민간은 주거부문의 지속 호조로 전년대비 55.7% 증가한 10조2696억원으로 집계됐다. 토목은 기계설치, 철도·궤도 등의 호조로 전년대비 3731억원 증가한 1조1783억원을 기록했다. 건축은 주거(+60.0%), 비주거(+52.5%) 모두 전년대비 고른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주거부문 중 재건축 부문에서 크게 호조를 보여 전년대비 57.0% 증가한 9조912억원을 기록했다.

▲ 월별 국내수주실적 현황 (자료=대한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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