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경기 '7분기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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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조사 경기판단 3/4분기 CSI 60 ...2분기 연속 하락


최근 들어 경기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전국 30개 도시 2천 445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4일 에 걸쳐 소비자동향조사(CSI)를 실시한 결과 3/4분기 경기판단 CSI가 60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4분기보다 8P 하락한 것이고,  2004년 4/4분기 41을 기록한 이후 7분기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향후 6개월간의 경기동향을 묻는 경기전망 CSI 역시 2/4분기보다 11P 낮아진 70을 기록, 같은 패턴을 보였다. 

경기판단 CSI가 100을 넘으면 현재의 경기가 6개월 전보다 나아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졌다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판단 CSI는 지난해에는 1/4분기 83, 2/4분기 75, 3/4분기 64로 하락세를 어어오다 4/4분기에 82을 기록했다가, 올해 1/4분기에는 87까지 뛰어 올랐었다.

그러나, 지난 2/4분기에 68로 급락한 뒤 3/4분기 60으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

경기판단 지수인 CSI의 경우 심리지표이기 때문에 실제 성장률과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7~8월 비수기, 예년보다 길어진 장마로 인한 소비 위축에 노조파업, 북핵문제등 국내외 불안요인등이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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