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2050선 하회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2050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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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인해 2050선 아래로 떨어졌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1포인트(0.93%) 하락한 2045.96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환율 마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2원 오른 116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인의 자금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신흥국에서 빠져나가고 있는데, 이는 다시 불거진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그리스발 리스크로 인해 신흥국들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일단 현재 외국인 수급만 놓고 보면 중국 다음으로 한국에서 거친 매도세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중소형주에는 기관의 수급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 증시의 수급 상황은 과거 대비 잘 버티고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34억원, 1449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84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반대로 6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가 떨어지면서 의약품만 1.06% 상승했을 뿐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전기가스업은 2.78% 내렸다. 이어 건설업과 증권도 각각 2.7%, 2.64% 하락했다.

지수 하락에 시총상위주도 대다수가 파란불이 켜진 채로 마감했다. 특히 삼성에스디에스가 3.75% 내렸다. 한국전력과 제일모직도 각각 3.22%, 1.74%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0.41% 내렸다. 반면 현대차와 NAVER는 각각 0.72%, 0.48%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51곳이며 하락종목은 571곳, 변동 없는 종목은 39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09%) 하락한 776.2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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