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익성 '3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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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분기 경상이익률 6.7%...고유가-환율급락 '주 요인'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최근 3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유가와 환율 급락이 가장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와 환율안정이 기대되는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설비투자 부진과 기술경쟁력 강화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그마저도 '반짝' 호전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어서 기업들의 철저한 사전 준비가 요구된다.
 
19일 한국은행이 1천52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기업경영 분석'에 의하면, 국내기업들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6.7%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분기 8.3%보다 1.6%P, 올 1분기 8.5%보다는 1.8%P나 낮은 것으로, 지난 2003년이후 최저치이다.
 
특히, 제조업의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 졌다. 같은 기간 제조업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6.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P 낮아진 것으로, 비제조업의 하라 폭 1.1%P보다 현저히 높다.
 
더구나, 제조업중 적자업체도 지난해 259개에서 325개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경상이익률이 20%를 상회하는 고수익기업체는 지난해 2분기 89개에서 올해는 67개로 줄어 들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급락하고, 원유가(두바이유 기준)가 35.5% 급등한 것이 제조업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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