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반기 영업익 1245억원…전년比 52% ↓ (종합)
삼성물산, 상반기 영업익 1245억원…전년比 52%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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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2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2%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조3813억원, 순이익은 2056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1%와 25.2%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756억원으로 전년대비 47.9% 감소했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조2737억원과 1016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5.7%, 24.4%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실적은 모두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55%, 매출액은 2.7%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용인수지, 안양덕천 등 주택사업장의 수익성이 반영되면서 주택부문 매출이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상반기 건설부문 매출액은 6조5627억원으로 전년(7조2342억원)대비 9.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15억원으로 57.7% 줄었다.

상반기 건설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과 관련, 이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김포한강신도시, 자곡동 주택 프로젝트, 경기 화성 반도체 17라인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준공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작년 상반기 주택 자체사업이 준공됐고 카타르 루사일, 사우디아라비아 타다울 프로젝트 등에서 손익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상반기 신규 건설 수주액은 6조원으로 연간 목표치인 15조7000억원의 38.2% 수준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카타르 발전시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돼 수주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는 다소 미흡하지만 9월1일 출범할 통합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식음 등의 글로벌 경쟁력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확보 그리고 주주친화 정책 확대 등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사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5조8186억원으로, 전년(6조6800억원)대비 1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2% 늘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관계자는 "유가하락 및 글로벌 트레이딩 시황 악화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주요 트레이딩 사업 체질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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