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外人 증시매도에 낙폭 축소…1150원선 마감
환율, 外人 증시매도에 낙폭 축소…1150원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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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최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급락 출발했으나 장중 조정을 보이면서 1150원선을 재차 회복해 마감됐다. 연내로 예정된 금리 인상 경계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 증시 매도세 등으로 낙폭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내린 1150.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4.7원 내린 1153.6원에 마감됐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23.87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마감시각 123.63엔으로 하락했다.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100엔당 933.03원을 나타냈다.

밤새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환율시장에서는 최근 달러화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매도세가 유입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전일 발표된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영향으로 호주 달러화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9.65원에서 급락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회복하며 1152~3원선을 유지했다. 오후 12시를 앞두고 레벨을 높이면서 12시 6분께 1154.4원에서 고점을 찍은 뒤 1152원 중반선까지 재차 내렸다가 1153.6원선에서 마감됐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00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최근 급히 진행된 달러화 강세에 대한 부담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밤새 강달러 압력이 완화돼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에는 강달러 지속에 대한 경계감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로 낙폭을 크게 축소해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손은정 NH선물 연구원은 "역외 환율이 크게 내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빠져서 출발했으나 외국인 증시 매도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장중 반등을 이끌어 1150원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휴가철을 맞아 네고 물량이 강하게 나오지 않았고 결제수요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 조정을 받더라도 지지력이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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