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强달러 차익실현 움직임에 급락 출발
환율, 强달러 차익실현 움직임에 급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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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최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달러화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급락 출발했다. 금리 인상 경계감으로 지지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내린 1150.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5.3원 내린 11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23.87엔에 거래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23.84엔에 거래됐다.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2분 100엔당 930.5원을 나타냈다.

밤새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환율시장에서는 최근 달러화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매도세가 유입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전일 발표된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영향으로 호주 달러화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CCC-에서 CCC+로 2단계 상향했고 그리스 정부는 3차 구제금융 협상이 다음달 20일까지 마무리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뉴욕장 마감시각 달러·유로 환율은 1.0936달러에 상승 마감, 엔·달러 환율은 123.87엔에 하락 마감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월물은 오전 7시 30분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158.3원)대비 큰 폭 내린 1149.75원에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는 1.20원이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9.65원에서 급락 출발해 개장 후 낙폭을 다소 줄여 1152원대를 회복했다. 손은정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가 최근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에 하락하면서 10원 가까이 하락한 역외 환율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며 "이날에는 최근 급등에 따른 레벨 및 속도부담으로 조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강달러가 완화되긴 했으나 당국에서 최근 급등에 대해 크게 대응하지 않았던 만큼 원화 약세를 유도하는 정책 방향은 유효하다"며 "휴가철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뜸해지면서 서울환시는 당분간 글로벌 달러 방향성에 연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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