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뉴타운 분양원가 공개후 '논란 더 가열'
은평 뉴타운 분양원가 공개후 '논란 더 가열'
  • 서울파이낸스
  • @seoulfn.com
  • 승인 2006.09.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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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가 않다.
 
판교신도시에 이어 파주 운정지구, 은평뉴타운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높아진 분양원가 공개 요구는 서울시와 주택공사가 18일 은평뉴타운의 분양원가를 공개하면서 잦아드는가 싶었으나, 공개이후 상황은 되레 악화되고 있다. 
 
공개내역에서 세부 항목을 뺐기 때문에 시민들의 반발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는 것.

이에따라, 주공이 지난 2004년 서울 마포 상암지구 분양때 고분양가 논란으로 분양원가를 공개한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분양원가 공개 논란이 다시한번 거세게 몰아 닥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민단체들은 서울시와 주공이 이날  공개한 분양원가는 구체적인 분양원가 항목이 빠져있어 속시원하게 궁금증을 풀 수가 없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분양가의 투명성 여부를 판단하려면 우선 토지 조성 원가가 얼마인지 확인해야 하고, 분양원가도 토지비와 건축비보다 더 세부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건설업계에서 조차도 은평뉴타운의 분양원가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는 점.

다른 항목은 차치하고 건축비는 아무래도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주공의 주장대로 중층아파트 건설, 새시 및 지하주차장 설치 등으로 건축비가 높아졌다해도 평당 건축원가 520만∼540만원은 민간 일반아파트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는 것.
 
이런 가운데 서울시· 주곤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 등에는 은평뉴타운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성난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 폭주하고 있다. 
 
대부분, 공공기관인 주공이 상업성에 매몰돼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점과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 항목별로 보다 구체적으로 원가를 공개하라는 내용이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포털 '다음'에는 '서울시는 즉각 뉴타운 정책을 철회하라'는 인터넷 서명 운동이 시작돼 이번 사태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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