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문화·예술행사 '활발'…왜?
커피전문점, 문화·예술행사 '활발'…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피+문화' 공간으로서 적극적 기능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커피전문점들이 문화와 예술 등 관련행사를 활발히 펼치고 있어 뜻밖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다음달 29일과 30일 2만명을 초청해 '제 5회 이디야 뮤직 페스타(EDIYA MUSIC FESTA)'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 공연은 대중가수, 인디밴드 등 다양한 음악을 블렌딩 해 다채로운 무대가 연출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5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이디야커피 뮤직을 블렌딩하다'라는 콘셉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후 이디야커피의 문화지원 사업으로서 인디밴드 등에 더 많은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첫 날인 29일은 국내 최고 MC이자 개그맨인 컬투 진행으로 자타공인 국민가수 김건모를 비롯해 지누션, 성시경, 헬로비너스, 혁오, 장기하와 얼굴들이 무대를 꾸민다. 이어지는 30일에는 인기 개그맨 남희석의 진행으로 지난해에도 공연 한 바 있는 '공연의 신' 이승환과 이은미, 포미닛, 10cm, 박현빈, 크라잉넛이 무대의 마지막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이디야 뮤직 페스타는 이디야커피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고객들과 일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점주님들을 위해 마련한 뜻 깊은 자리"라며 "국내 최고 뮤지션들의 무대와 함께 이디야 고객들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디야 뮤직 페스타는 커피업계 최초로 시작된 대규모 문화행사로,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을 초대해 무대를 꾸며오고 있다. 지난해도 잠실 실내체육관에 하루 1만명씩 이틀간 총 2만명의 고객을 초청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이디야커피는 인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유품과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헤세와 그림들' 전시회 관람권 증정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벌인다. 20일부터 23일까지 이디야커피 빙수 이름을 댓글로 달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관람권 2매씩을 증정한다.

▲ 탐앤탐스블랙 명동눈스퀘어점 김민송 작가 '망각의 정원' 展 (사진=탐앤탐스)

탐앤탐스는 다음달 4일까지 탐앤탐스블랙과 탐스커버리 매장에서 제 11차 '갤러리탐((Gallery耽)' 신규 전시를 연다.

탐앤탐스는 갤러리탐(문화·예술 프로젝트)을 통해 서울 소재 블랙 매장 5곳 및 탐스커버리 건대점을 '갤러리형 카페'로 재해석 한다는 방침이다. 신진 작가들에게 매장 전체를 전시 공간으로 제공하고, 전시 준비부터 오픈식, 전시 기획 등 운영 전반을 도맡아 한다.

제 11차 갤러리탐은 탐앤탐스블랙 압구정점·도산로점·청담점·이태원점·명동눈스퀘어점과 탐스커버리 건대점 등 총 6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블랙 압구정점에는 이용제 작가의 'Bubbles'展, 도산로점에서는 신선애 작가의 '떠다니는 빛(floating light)'展, 청담점에서는 장연수 작가의 '색으로 본 세상'展, 이태원점에서는 전포롱 작가의 'OH MY MUSE'展, 명동눈스퀘어점에서는 김민송 작가의 '망각의 정원'展이 전시되고 있다. 천유준 작가의 'A moment in space and time'展은 탐스커버리 건대점에서 펼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을 찾는 많은 고객들에게 커피숍이 그저 커피만 먹고 가는 소극적 기능을 가지기 보다 그림과 음악 등의 문화가 있는 공간이자 어떤 광장으로서도 의미를 제공할 수 있는 적극적 장소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커피전문점은 커피+알파를 제시하고 있는데 '커피+문화' 공간으로도 인식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