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서울 50주 연속 오름세…비수기 실종
[전세] 서울 50주 연속 오름세…비수기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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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주 전세시장은 비수기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금리 기조로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지속되면서 전세물건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이나 역세권에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은 여전히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20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7월 3주(7월10일~16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경기·신도시가 0.04%, 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 50주, 경기 43주, 신도시 34주 연속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도시와 서울은 각각 5주 연속 0.04%p 상승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0.04% 상승했다. 도봉구(0.15%), 동대문구·성동구(0.12%), 양천구(0.11%), 서대문구(0.09%) 등이 올랐다.

도봉구는 방학동, 창동 일대가 올랐다.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으로, 방학동은 계약 가능한 물건이 거의 없고 월세도 부족한 상태다.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인근 노원구나 강북구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많다. 창동은 수도권지하철 1·4호선 창동역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방학동 신동아2단지 101㎡가 10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 창동 상아2차 105㎡도 10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45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답십리동, 장안동 일대가 상승했다. 답십리동은 지역 내에서 전셋값이 저렴한 곳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장안동 역시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아파트 물량이 귀한 편이다. 래미안이나 힐스테이트 등 브랜드 단지로 세입자 문의가 많지만, 물건이 없어 계약이 어렵고 월세도 물건이 많지 않다. 답십리동 동아 89㎡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5000만원,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82㎡도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5000만원이다.

성동구는 옥수동 일대가 올랐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 경의중앙선 및 3호선 옥수역 이용이 가능한 지역으로, 강남권 진입도 편리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특히 한남하이츠의 경우 재건축 추진 단지로, 인근 단지보다 전셋값이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많다. 옥수동 극동그린 138㎡가 3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8000만원, 한남하이츠 161㎡는 2000만원 오른 4억2000만~5억2000만원이다.

경기 역시 0.0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용인시(0.15%), 안양시(0.11%), 남양주시(0.09%), 안산시(0.08%), 부천시(0.07%)가 올랐다.

용인시는 상현동, 죽전동, 풍덕천동 등 수지구 일대가 상승했다. 인근 판교나 분당 등에서 전셋값 상승으로 재계약을 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이동해 오는 경우가 많다. 강남 진입이 편리하고 편의시설 등 주거여건이 좋아 신혼부부 등 수요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귀해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죽전동 건영캐스빌 139㎡가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1000만원, 풍덕천동 수지1현대 74㎡도 10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이다.

안양시는 호계동 일대가 올랐다.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이용이 가능한 지역으로, 백화점과 아울렛, 병원 등이 가깝고 초·중·고가 도보로 통학 가능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평촌신도시와 바로 접하고 있어 신도시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종종 있다. 물건이 귀해 호가에도 물건이 나오면 바로 계약되는 편이다. 호계동 호계임광그대가 107㎡가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 현대홈타운1차 88㎡는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이다.

신도시도 0.04%로 일산(0.09%), 분당(0.06%)에서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주엽동 일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일산동은 경의중앙선 일산역 이용이 가능하고 지역 내 명문학교인 오마학군에 후곡학원가가 가까워 세입자 문의가 많고 주엽동은 지하철 3호선 주엽역 역세권에 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지역 내 수요를 비롯해 서울 유입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물건이 귀해 전세계약이 한 건 이뤄질 때마다 호가가 오르고 있고 호가에도 물건만 있으면 바로 계약된다. 일산동 후곡태영13단지 104㎡가 1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 주엽동 강선동신 80㎡는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계양구(0.05%), 서구(0.03%)에서 올랐다.

계양구는 작전동 일대가 올랐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 이용이 가능하고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한 지역으로 인근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많다 세입자 문의가 많다. 이마트(계양점), 농협하나로클럽(인천점) 등 편의시설 여건이 좋은 반면 전셋값이 저렴해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로 문의가 많다. 작전동 뉴서울1차 56㎡가 500만원 오른 5500만~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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