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휴가철 잊은 실거주자들의 매수문의
[매매] 휴가철 잊은 실거주자들의 매수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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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주 매매시장은 크게 오른 전셋값에 대한 부담과 전세매물 부족현상 심화로 실거주를 원하는 수요자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비교적 저렴한 지역이나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20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7월 3주(7월10일~16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신도시가 0.03%, 경기 0.02%, 인천은 0.01% 각각 상승했다. 서울 29주, 경기 28주, 신도시·인천은 8주씩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서울은 0.03%로 상승했다. 서대문구(0.09%), 성북구(0.08%), 중구·양천구(0.07%), 성동구(0.06%)에서 올랐다.

서대문구는 홍제동 일대가 올랐다. 도심권 진입이 편리한 지역으로, 수도권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 비수기에 매수세는 줄었지만 워낙 매물이 귀해 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세를 찾던 신혼부부 등이 물건을 구하지 못하자 매매로 선회하면서 꾸준히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홍제동 홍제현대 95㎡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8500만원, 인왕산현대 82㎡도 1000만원 오른 3억~3억70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일대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길음동은 내년 개교하는 계성고 학군수요 영향으로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오른 호가에 현재 거래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투자수요보다는 대부분 실수요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 특히 푸르지오의 경우 인근 단지보다 매매가가 저렴해 매물이 빠르게 소지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태다.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래미안 81㎡가 20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4000만원, 길음뉴타운2단지푸르지오 77㎡도 20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7500만원이다.

성동구는 옥수동 일대가 상승했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 이용이 가능하고 인근 동호대교만 건너면 강남에 진입할 수 있어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세 부족으로 실입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매매에 나서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옥수동 옥수현대 82㎡가 2500만원 오른 4억1000만~4억5000만원, 극동 79㎡는 2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1000만원이다.

경기는 0.02%로 상승했다. 용인시·의정부시(0.08%), 김포시·시흥시(0.06%), 안양시(0.05%)가 올랐다.

용인시는 상현동, 죽전동, 풍덕천동 일대가 올랐다. 상현동은 롯데복합몰 개발확정 발표 이후 투자수요가 늘면서 매물이 귀하다. 많은 매도자들이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아끼고 있지만 수요자는 꾸준히 늘어 면적에 상관없이 호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죽전동은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다. 가을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움직이려는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많고 저금리를 이용해 매매하려는 수요도 늘었다. 풍덕천동은 인근 상현동 내 롯데복합몰 개발 영향과 2016년 2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투자수요가 많다. 중소형 중심으로 거래가 많고 매물이 귀해 호가에 거래되고 있다. 상현동 동일스위트 170㎡가 1000만원 오른 4억~4억2000만원, 풍덕천동 수지1동부 79㎡는 15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500만원이다.

의정부시는 민락동 일대가 상승했다. 의정부경전철 어룡역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많다. 대부분 단지에서 초·중·고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롯데마트, 이마트(이상 의정부점)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해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외부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민락동 산들마을서광·청구 99㎡가 1000만원 오른 1억6500만~2억1000만원, 민락주공2단지 76㎡는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3%로 일산·분당(0.05%) 등에서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주엽동 일대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서울 진입이 편리한데다 학군·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산동은 경의중앙선 일산역 이용이 가능하고 후곡학원가 등 학군 여건도 좋아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 문의도 꾸준하다. 주엽동은 일산호수공원이 가깝고 지하철 3호선 주엽역과 인근 정발산역 주변에 편의시설 여건이 좋아 지역 수요와 서울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일산동 후곡LG 93㎡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2000만원, 주엽동 문촌13단지대우 101㎡도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500만원이다.

인천은 0.01%로 계양구(0.07%)에서 올랐다.

계양구는 작전동 일대가 연일 오름세다.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한 곳으로, 노후된 단지들이 많지만 아파트 단지가 집중돼 있어 주거여건이 좋은 편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하고 부평구청역에서 수도권지하철 7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부천이나 서울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작전동 한신 82㎡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동보1차 82㎡는 700만원 오른 1억8000만~1억8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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