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농협손보 김학현號의 정체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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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현 NH농협손보 사장. (사진=농협손해보험)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NH농협손해보험의 정체성인 농업인 실익 확대에 힘써야 한다. 농업수입보장보험 시범사업을 차질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김학현 농협손보 사장이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김 사장의 남다른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농협금융 계열사 CEO 중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해 농협손보를 다시한번 이끌게 된 김학현 사장. 김 사장은 '고객중심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CEO로 유명하다. 특히 농업인들을 위한 지원사업에는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불철주야 노력을 아까지 않고 있다.

농협손보는 '농기계 사고예방 캠페인', '축사 화재예방 캠페인', '1사1촌 농촌일손돕기'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 사장은 농촌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는데, 소탈한 복장으로 농업인들과 허심탄회하게 어울리는 모습은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엔 김 사장과 농협손보 헤아림 봉사단이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소재 농가를 방문해 경운기, 트렉터 등 농기계에 야광스티커를 부착하고 차량용 경광봉을 전달하는 '농기계 사고예방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캠페인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농기계의 사고 예방을 위해 2012년 이후 매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당시 김 사장은 "영농철을 맞아 사고 예방 캠페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농업인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학현 사장이 올해 경영 화두로 밝힌 '농작물재해보험의 성숙'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농작물재해보험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농협손보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보험상품으로, 농업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상품이지만 손해율과 보험금 지급액이 높아 농협손보의 수익률 감소 배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농협손보는 올해들어 더욱 과감하게 농작물재해보험의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손해를 보더라도 농업인들의 안전망 확충에 이바지 하겠다는 김 사장의 의지가 발현되고 있는 것.

이같은 의중이 반영돼 농협손보는 지난 4월부터 벼 농작물재해보험에 농가가 부담하는 자기부담비율을 10%형, 15%형으로 세분화 했다. 피해농가의 혜택을 넓히기 위한 조치로 지난해까지 농가는 자기부담비율로 20%형 이상만 가입 가능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농작물 수확량 감소는 물론 시장가격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까지 보장해주는 '농업수입보장보험'이 출시됐다. 농협손보는 농업수입보장보험의 첫 판매품목을 콩으로 정하고 전북 김제, 경북 문경,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양파와 포도로 품목을 확대하고 향후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전국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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