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여금도 '부익부 빈익빈'
추석 상여금도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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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總 조사, 대기업 금액 10% 증가...중소기업은 되레 줄어

지급기업 전년比 5% 증가...中企도 숫자는 증가  
 
올해 기업들의 추석보너스 지급사정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추석 보너스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부익부 빈익빈' 내지는 '양극화 현상'이 뚜렸해져 명절기분의 희비가 엇갈리게 하고 있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근로자 100인 이상 회원사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휴가 및 상여금 실태조사' 에 따르면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71.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6.7%에 비해 5%p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대기업들의 경우 추석 보너스 지급 기업수와 규모 모두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지급 기업수는 다소 늘었지만 규모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주지 않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풍족하게 줄 수는 없는 중소기업들의 속내가 그대로 반영된 듯하다.
 
대기업들의 경우 추석 보너스 지급 기업 수와 규모가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보너스 금액규모는 지난해보다 10%p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00인 미만 140개 중소기업 중 상여급을 지급하는 회사 비율은 66.7%로 지난해 59.3%보다 7.4%p 늘어났다. 300인 이상 대기업(84곳)의 상여급 지급 비율도 74.3%로 지난해보다 2.6%p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들의 상여급 지급액은 기본급 기준 95.0%로 지난해 84.2%에 비해 10.8%나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75.7%로 지난해에 비해 12.6%나 되레 감소했다.

한편, 올해 기업들의 평균 추석휴가 일수는 주중 개천절이 끼어있어 지난해 3.3일 보다 많은 4.5일로 조사됐다. 

박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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