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지난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는 총 67종목으로 직전 반기의 37종목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관련사채 행사건수는 1507건으로 직전 반기 대비 150.7% 증가했으며 행사금액도 4609억원으로 489.4%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행사건수 상승에 대해 예탁원 관계자는 "올 들어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해 지속적으로 상승한 종목이 등장했다"며 "혹은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높게 형성된 일부 종목들의 행사기간 이번 반기부터 시작돼 투자자들 청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 행사금액은 지난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는 한진해운 등 행사금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올초부터 행사 가격을 사오히해 지속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직전 반기 대비 대폭 증가한 데에는 지난해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2000을 하회함에 따라 주식관련 행사가 저조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는 전환사채는 직전 반기 대비 314.2% 증가한 787건, 교환사채는 12.2% 줄은 108건, 신주인수권부사채는 112.5% 늘은 612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금액별로는 전환사채는 790.1% 늘은 2688억원, 교환사채는 310.4% 증가한 1301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는 280.4% 늘은 62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으로는 한진해운이 교환사채 83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이에스동서(교환사채 30회), KR모터스(교환사채 45회), 에스티에스반도체통신(신주인수권부사채 18회)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