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비수기 없는 매매전환 수요…서울 28주째 상승
[매매] 비수기 없는 매매전환 수요…서울 28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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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었으나, 높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영향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졌다.

실수요자들은 지하철 등 교통여건이 좋고 서울 진입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문의는 재건축이 기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임을 보였다.

10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7월 2주(7월3일~9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신도시가 0.05%, 서울·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28주, 27주 오르면서 최근 1년간 최장 상승기록을 이어갔다. 신도시와 인천도 7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0.02% 상승했다. 관악구(0.09%), 성북구·양천구(0.07%), 송파구(0.06%), 성동구(0.05%)에서 올랐다.

관악구는 봉천동, 신림동 일대가 올랐다. 봉천동은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고 저금리를 이용한 투자수요도 있어 매물 부족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신림동은 경전철이 오는 9월 착공한다는 소식에 매수문의가 늘었으나 매물이 귀해 호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112㎡가 1000만원 오른 4억1500만~4억9000만원, 신림동 신림현대 82㎡도 1000만원 오른 2억5500만~2억8500만원이다.

성북구는 길음동 및 하월곡동 일대가 상승했다. 길음동은 내년에 개교하는 계성고 학군수요로 연일 오름세다. 호가가 오르면서 매수문의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전세 부족으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꾸준해 매매가 상승이 이어졌다. 하월곡동은 이달 들어 매수문의가 줄어든 모습이지만, 실수요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지역 내 수요를 비롯해 외부 유입수요도 많다.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109㎡가 1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원, 길음동 길음뉴타운4단지e편한세상 79㎡는 500만원 오른 3억3500만~4억원이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가 올랐다. 하반기 중 목동신시가지1단지 재건축 추진위 구성 사업설명회를 열기로 한데다 나머지 단지들도 지구단위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 발주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하는 등 재건축 추진이 진행되면 매수문의가 많다. 저금리를 이용해 전세를 끼고 매입하려는 투자문의가 많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1단지 94㎡가 500만원 오른 4억7500만~5억1000만원, 목동신시가지10단지 110㎡도 500만원 오른 6억5000만~6억9500만원이다.

경기 역시 0.02% 상승했다. 과천시(0.09%), 군포시(0.07%), 김포시(0.06%), 고양시·용인시(0.05%)가 올랐다.

과천시는 별양동 일대가 올랐다. 실거주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매물이 부족해 지난달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라서 나오고 있다. 호가에도 거래가 되는 상황으로, 주공6단지의 경우 실거주 수요를 비롯해 투자수요도 많다. 별양동 주공6단지 88㎡가 2000만원 오른 8억1000만~8억5000만원, 주공4단지 75㎡는 1000만원 오른 4억5500만~4억7500만원이다.

군포시는 금정동 일대가 상승했다. 전세 품귀로 매매로 돌아선 수요가 많다. 금정동 신환 76㎡가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89㎡도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4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5%로 산본(0.13%), 평촌(0.07%), 중동(0.04%) 등에서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산본동 일대가 상승했다. 금정동은 충무주공2단지가 올랐다. 입주 가능한 매물은 호가가 올라도 거래가 가능하며 월세수요도 많아 임대를 목적으로 매입하려는 수요도 꾸준하다. 산본동은 매화주공14단지가 올랐다.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인근 평촌 등에서 전세 품귀로 이동하는 수요가 꾸준하다. 매물이 부족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금정동 충무주공2단지 72㎡가 1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500만원, 산본동 매화주공14단지 69㎡는 5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9500만원이다.

인천은 0.02%로 계양구(0.07%), 부평구(0.06%), 서구(0.02%)에서 올랐다.

계양구는 작전동 일대가 상승했다.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편리한 곳으로, 아파트 단지가 집중돼 있어 주거여건이 좋은 편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하고 부평구청역에서 수도권지하철 7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부천이나 서울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종종 있다. 작전동 도두리마을대동 56㎡가 500만원 오른 1억500만~1억4000만원, 도두리마을동남·롯데 78㎡도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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