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MHz 주파수 배정 잠정 확정…방송·통신 '윈윈'
700MHz 주파수 배정 잠정 확정…방송·통신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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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방송과 통신 간 배분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700MHz 주파수 대역의 사용방안이 잠정 확정됐다.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주파수정책소위원회는 700MHz 주파수대역 배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700MHz 대역 주파수는 전체 폭이 108MHz(698∼710MHz)인데 이 중 '보호대역'으로 설정된 일부 구간(10MHz)에서 5MHz를 빼내고 여기에 '유휴대역' 1MHz를 합쳐 6MHz의 폭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기술적 실험 결과 '10MHz' 폭의 보호대역을 '4MHz'까지 축소해도 간섭현상이나 혼선 문제가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확보된 6MHz는 EBS 방송에 배분할 계획이다.

정부 제시안에 따르면 700MHz 대역에서 △통합공공망용 20MHz폭 △초고화질(UHD) 방송용 30MHz 폭 △광대역 LTE용 40MHz폭 등 총 90MHz폭이 각각 배정된다. 나머지는 모두 보호대역으로 운영된다.

KBS1, KBS2, MBC, SBS, EBS는 각각 6MHz폭을 할당받아 UHD 방송을 할 전망이다. 보호대역과 유휴대역 활용으로 인해 통신용 주파수도 당초 계획대로 40MHz폭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해 2012년 1월 '모바일광개토플랜'의 일환으로 700MHz 대역에서  40MHz폭을 통신용으로 배정하기로 한 바 있다.

국회도 정부의 주파수 배정 계획에 기술적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이다.

미방위 주파수소위 관계자는 "기술적인 혼선 등의 문제가 없는지 검증해본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다시 주파수소위를 열어 정부의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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