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GS건설, '이문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현산-GS건설, '이문3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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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3구역' 위치도 (자료=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현대산업개발-GS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문3구역재개발조합은 총회를 열고 단독 응찰한 현대산업-GS 컨소를 시공업체로 선정했다.

이날 수의계약 찬반 투표 결과 총회 참석 조합원 1017명 중 865명이 찬성했고, 반대와 기권·무효는 각각 29명, 123명으로 집계됐다.

이 사업은 동대문구 이문동 149-8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조20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공사비는 9312억원(현산 4842억원, GS 4470억원)이다. 착공예정시기는 2017년 12월이다.

이문3구역은 3-1구역과 3-2구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3-1구역은 지하 7층~지상 45층, 19개동, 전용 33~135㎡, 3891가구가 들어서며 3-2구역에는 지하 1층~지상 4층, 7개동, 전용 40~145㎡, 152가구로 구성된다. 3-2구역에는 상가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은 한국외대, 경희대 등 대학이 인접해 있어 원룸형 위주의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밀한 주택들이 노후화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지역민들의 요구가 높았다.

수도권지하철 1호선 외대역과 신이문역이 단지 남북에 인접하고 있으며 동부간선도로가 가까워 서울 도심권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으로, 앞으로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지역이다.

특히 이 사업지는 2006년 이문·휘경뉴타운에 지정되면서 서울시 최초의 결합개발(구릉지개발+역세권개발)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시공사 재선정 등의 문제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2009년 10월 현대산업개발과 동부건설 컨소가 시공사로 선정됐는데, 동부건설의 재무상태 악화로 시공사를 다시 선정하게 됐다.

이후 세 차례 입찰이 유찰되면서 시공사 선정이 수의계약방식으로 전환됐다. 국토교통부의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기준'에 따르면 미응찰 등의 사유로 3회 이상 유찰된 경우 총회의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단독 응찰한 현산-GS건설 컨소를 총회에 상정해 시공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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